4월 20일 불날 잔치 앞두고

조회 수 1486 추천 수 0 2004.04.28 18:20:00

배움방에서 마을 어르신 박희만님과 조중조님 오셨지요.
새끼다루기를 했습니다.
조씨할아버지는 어제 급체해서 고생고생 하셨는데
그래도 약속이라고 기를 쓰고 오셨더랍니다.
봉새기(바구니)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지쳐 그저 새끼나 꼬고
곁에 어른이 열심히 따라 했더라지요.
이 어르신들은 천천히 입으로 가르쳐주는 법이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그냥, 막 그냥 하십니다.
올테면 오고,
아니면 보기라도 해라,
그러다보면 어느날엔가 제께 된다,
뭐 그런 거지요.

이른 점심을 먹고 황간 나갔습니다.
잔치 앞두고 때빼고 광내러 갔지요.

밤에 어른들은 잔치 막바지 준비와
댓말 아이들 집 급한대로 고쳤지요.
영 심란해서 어쩔줄 몰라하던 밥알식구들이
꼴새가 좀 되어가는 것보며
그나마 안심하였다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54 2024. 1. 2.불날. 흐림 옥영경 2024-01-08 429
6553 2024. 1. 1.달날. 흐림 옥영경 2024-01-08 433
6552 2023.12.31.해날. 흐림 옥영경 2024-01-07 445
6551 2023.12.30.흙날. 비 옥영경 2024-01-07 428
6550 2023.12.29.쇠날. 미세먼지로 뿌연 옥영경 2024-01-07 468
6549 2023.12.28.나무날.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옥영경 2024-01-07 439
6548 2023.12.27.물날. 맑음 옥영경 2024-01-07 520
6547 2023.12.26.불날. 맑음 옥영경 2024-01-07 415
6546 2023.12.25.달날. 눈 멎은 아침 옥영경 2024-01-07 436
6545 2023 겨울 청계(12.23~24) 갈무리글 옥영경 2023-12-31 504
6544 청계 닫는 날, 2023.12.24.해날. 가만히 내리는 눈 옥영경 2023-12-31 541
6543 청계 여는 날, 2023.12.23.흙날. 맑음 옥영경 2023-12-31 483
6542 2023.12.22.쇠날. 맑음 옥영경 2023-12-31 427
6541 2023.12.2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12-31 412
6540 2023.12.20.물날. 눈 옥영경 2023-12-31 425
6539 2023.12.19.불날. 흐림 옥영경 2023-12-31 417
6538 2023.12.18.달날. 갬 옥영경 2023-12-24 406
6537 2023.12.15.~17. 쇠날~흙날. 비, 우박, 눈보라 / 화목샘의 혼례잔치 옥영경 2023-12-24 548
6536 2023.12.14.나무날. 비 옥영경 2023-12-24 458
6535 2023.12.13.물날. 맑음 옥영경 2023-12-24 43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