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 보면 그 따스함이 봄햇살처럼 제 어깨에 가만히 내려 앉아 있는 듯, 제 자신도 물꼬에 있는듯합니다.

아이들을 보내놓고, 들어 온 물꼬의 터, 이곳에 이상하리만치 편안함과 오랜 벗이 있는 것 같아 친근함과 고향같은 냄새가 납니다.

하은이와 친구들을 보내 놓고,  내심 걱정하고 보고 싶은 마음 금할길 없었는데,

우려했군요.

이렇게 귀하고 귀한 대접 받는 줄 몰랐습니다.

 

오지말라 하시는 울 쌤들이 미워집니다.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 옥샘의 글을 통해, 마음을 통해

더 흔들립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봄날이 좋습니다.

 

 


옥영경

2011.04.16 01:38:53
*.234.79.76

고맙습니다.

여기서도 잘뚝한 치마를 입고 거름을 뒤적이는 하은이었습니다,

기침까지 하면서.

날이 찰 땐 자꾸 맘이 쓰이더니 기온 올라

이제 제 호흡을 찾은 듯 보이고,

짜증뱄던 말투도 여유가 생겼답니다.

예쁩니다, 참 예쁩니다.

잘 데리고 있다 잘 올려보내겠습니다.

여기는 오늘 살구꽃들이 툭툭 벙글었더랍니다.

솔바람

2011.04.19 13:44:30
*.243.8.122

울 하은 소식 감사해요. 영 감감무소식이라~

아이들의 '돈'얘기가 어른들의 문제인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군요.

죄송하고, 미안하네요.

옥영경

2011.04.20 06:11:38
*.235.104.80

그리 마음쓰실 것 없습니다.

때로는 아이들의 별 생각 없는 말에 우리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의 말이 우리가 쓰는 낱말의 무게랑 다를 수도 있다는 거지요.

시간이 지나며 서로 고마워할 것이고,

그거면 큰 값이 되리라 합니다.

물꼬에게도 7학년에게도, 서로에게 정말 좋은 배움이 되는 시간일 것을 믿습니다.

이른 아침입니다.

누군가 잠을 깨서 화장실로 들어서는 소리 들리네요.

좋은 하루 맞으시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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