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 엄마 인사드립니다

조회 수 1146 추천 수 0 2011.04.20 21:45:23

퇴근길에 벚꽃을 보는 것 만큼이나

선생님의 글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요즘은 매일 이 곳을 들어오게 되네요.

 

옥영경 교장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강유진 엄마입니다.

 

유진이를 보내는 날 새벽에

눈물 콧물 훌쩍이면서 긴 편지를 써 주었더랬는데,

하루 하루 유진이의 빈방이 익숙해지면서

물꼬에서 유진이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김치부침개를 좋아하는 유진이가

선생님이 해 주신 김치부침개를 얼마나 달게 먹었을까요?

사철 내내 포도를 좋아하는 유진이가

선재랑 같이 포도농장 계획을 말하면서 얼마나 신이 났을까요?

법륜스님이나 이현주 목사님의 강의를 좋아하는 유진이가

동네 어르신의 콩세알 강의를 들으면서 얼마나 감사하고 가슴 벅찼을까요?

 

글을 읽는 내내 유진이의 마음과 표정이,

이동학교 12명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향한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의 기운이 제 마음에도 스며들어 옵니다.

 

선생님의 지극하신 정성과 자유로운 물꼬의 기운으로

아이들이 훌쩍 커서 돌아오는 100일이 될 거라 믿습니다.

괜한 불안과 걱정이 조금씩 물러나고 희망과 기대가 일어납니다.

 

아이들의 일상을 함께 해 주시는 선생님께 깊은 감사 올리며

하루 하루 아이들과 더불어 활짝 웃는 날들 되시길,

서울에서 아이들의 빈자리, 낮은 기도로 채우겠습니다.

 

 


옥영경

2011.04.22 08:34:23
*.235.107.171

강유가 보기에도 애가 보실보실한데,

살이 여려 머리도 귀언저리도 봄볕에 빠알개졌더랍니다.

그것도 날이 가니 단련이 되는 건지 괜찮아졌네요.

 

강유 고것이 허당이 맞습니다.

감자 껍질을 처음 벗겨보았다던가, 껍질에 붙은 살이 더 많았더랍니다.

예서 처음 해보는 일들 투성이고

그래서 엉뚱한 결과를 그리 내놓고는 하지요, 하하.

 

정녕 고마운 시간입니다.

한없이 유쾌한 날들입니다.

잘 지내겠습니다.

가끔 서울 소식도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봄날 더하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0923
4980 봄입니다^^ [1] 연규 2012-04-08 1567
4979 예비중 계자 이야기, 자유학교 물꼬 어린이~새끼일꾼 카페에도 남겨주세요! 평화 2011-02-28 1567
4978 물꼬 두 돌잔치 풍경들 image [2] 해달뫼 2006-04-27 1567
4977 학교 다니기 재미있어요 선진 2005-03-19 1567
4976 계절학교에 가기로 했어요 공희영 2001-07-14 1567
4975 죄송합니다...ㅡ.ㅡ;;; 안양수진이 2001-06-18 1567
4974 하핫.... [3] 서울시장 오세훈 2011-02-16 1566
4973 큰뫼 농(農) 얘기 47 물꼬의 농사는,,,, [1] 큰뫼 2005-04-17 1566
4972 모두 image u승희u 2012-01-24 1565
4971 Re..그림터 보내주세여~ 두레일꾼 2001-07-17 1565
4970 선진아 이름 올라갔다! 김희정 2001-07-22 1563
4969 옥쌤, 저 태근이예요. [2] 근짱 2012-01-16 1561
4968 잘도착했습니다. [2] 가람 2011-07-24 1561
4967 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선생님... [1] 씨드 2011-06-18 1561
4966 물고에서 돌아와서 [4] 공주 2011-08-07 1560
4965 [에듀니티] 충전~이 필요한 선생님을 위한 여름방학 이벤트! image 에듀니티 2011-07-12 1560
4964 아직은물꼬 2 [3] 효기 2016-01-09 1558
4963 옥샘~~~ [5] 희중 2011-07-25 1558
4962 옥썜!!!질문있쉼당(시간만으신분들도 바주세염~) image [3] 삽살이 2012-01-25 1557
4961 잘도착했어요 [2] 윤지 2011-07-25 155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