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셋

조회 수 1558 추천 수 0 2004.04.28 18:23:00

대구 칠곡의 평화로운 학교 식구들이 왔더랍니다.
공동육아협동조합 노마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자라자
이제 방과후공부방을 열게 된 거지요.
지난 겨울 계자에 연수를 왔던 진경샘이 그곳 샘으로 일하시지요.
그 아이들이 꾸러미 꾸러미 짊어지고 온 것이 있었습니다.
오늘 입학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었지요.
곱게 엮은 사탕목걸이와
저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작은 천 가방이 그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이뿌던지요.
무대에서 우리 아이들 소개할 때 그네들이 우르르 올라와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매주고 걸어주었지요.
그래서,
이곳에서 가까운 면 소재지의 한 어르신이 준비한 작은 입학선물은
그만 자리에서 밀려나 나중에 주게 되었던 거지요.
우리 아이들 잔치가 끝나자
그 목걸이 고대로 걸고 배낭에 제 짐 몇 가지 챙겨넣어
아이들 집으로 자러갔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들로 더 풍성해진 잔치였다마다요..
진경샘과 노마 어린이집 식구들, 평화로운 학교 식구들,
모다 모다 고맙습니다.
여름에 놀러 한 번 오셔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274 3월 12일 흙날 맑으나 바람 찬 날 옥영경 2005-03-13 1566
6273 9월 21일 불날 흐린 속 드나드는 볕 옥영경 2004-09-21 1565
6272 6월 24일, 아이들 집나들이 옥영경 2004-07-04 1564
6271 111계자 닫는 날, 2006.8.5.흙날. 기가 꺾이지 않는 더위 옥영경 2006-08-08 1563
6270 98 계자 사흘째, 8월 18일 물날 비 옥영경 2004-08-20 1563
6269 2012. 1.26.나무날. 나흘째 언 세상, 흐리고 옥영경 2012-01-31 1562
6268 2008. 1. 5.흙날. 맑음 / 123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8-01-10 1562
6267 12월 19일 해날, 황토 찜질방 옥영경 2004-12-22 1562
6266 2005.10.28.쇠날.꾸물꾸물 / 작은 일에만 분노한다? 옥영경 2005-11-01 1560
6265 2015. 3.10.불날. 눈보라 날리는 우두령을 넘었다 옥영경 2015-04-09 1559
6264 2008. 6.22.해날. 비 잠시 개다 옥영경 2008-07-06 1559
»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셋 옥영경 2004-04-28 1558
6262 2008. 1.18-20.쇠-해날 / 동창회? 옥영경 2008-02-20 1558
6261 113 계자 여는 날, 2006.8.21.달날. 소나기 옥영경 2006-09-02 1557
6260 4월 1일 쇠날 봄 봄! 옥영경 2005-04-07 1557
6259 7월 22일, 밤 낚시 옥영경 2004-07-28 1555
6258 4월 21일 문열던 날 풍경 - 하나 옥영경 2004-04-28 1555
6257 광평농장에서/류옥하다의 날적이에서 옥영경 2010-04-26 1554
6256 봄날 이튿날, 2008. 5.12.달날. 날 차다, 바람 불고 옥영경 2008-05-23 1554
6255 2008. 5. 6.불날. 맑음 옥영경 2008-05-20 155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