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셋

조회 수 1601 추천 수 0 2004.04.28 18:23:00

대구 칠곡의 평화로운 학교 식구들이 왔더랍니다.
공동육아협동조합 노마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자라자
이제 방과후공부방을 열게 된 거지요.
지난 겨울 계자에 연수를 왔던 진경샘이 그곳 샘으로 일하시지요.
그 아이들이 꾸러미 꾸러미 짊어지고 온 것이 있었습니다.
오늘 입학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었지요.
곱게 엮은 사탕목걸이와
저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작은 천 가방이 그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이뿌던지요.
무대에서 우리 아이들 소개할 때 그네들이 우르르 올라와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매주고 걸어주었지요.
그래서,
이곳에서 가까운 면 소재지의 한 어르신이 준비한 작은 입학선물은
그만 자리에서 밀려나 나중에 주게 되었던 거지요.
우리 아이들 잔치가 끝나자
그 목걸이 고대로 걸고 배낭에 제 짐 몇 가지 챙겨넣어
아이들 집으로 자러갔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들로 더 풍성해진 잔치였다마다요..
진경샘과 노마 어린이집 식구들, 평화로운 학교 식구들,
모다 모다 고맙습니다.
여름에 놀러 한 번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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