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집에 도착하니 다시 답답해지는지 에고 ~ 물꼬에 다시 가고프다는 재호
엄마로써 쬐금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 물꼬가 재호에게 그런 편함을 주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재호는 여전히 학교를 뒤로 하고 있지만 마음은 한결 편해진 것 같아요..(물꼬가 나름 보약인지...)
심심해지니 서울구경책을 펼쳐놓고 오늘은 여기를 가야지... 저기를 가야지..... 하며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열심 서울을 떠돌고 있습니다.
자기 용돈에서 밥을 먹는 것은 아끼겠다고 혼자 점심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교통비만 지원을 해달라고 하여 여의도공원부터 청계천까지 시골영감 서울구경하듯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고갈되어 축 늘어져 있더니 그래도 이리저리 움직이니 활력도 생기고 본인도 보람이 있는 듯 합니다.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이 모든것이 ....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 감사했습니다. 저에게 좋은 인연이 있어서 ....
멀리 계셨던 옥쌤이지만 오랫만에 만나는 정든 사람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분이셨구나~ 싶었지요... 왜 우리 재호재창이가 그리 물꼬를 가보라 가보라 권했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드디어, 마침내 뵈었습니다! 기뻤습니다.
그럼요, 그럼요, 그 모든 것이 좋은 경험이 되다마다요.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큰 한 가지는
우리야말로 굳건히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일 겝니다.
그저 그 아이를 믿어보지요.
그가 우리보다 더 좋은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머잖아 또 뵙겠습니다.
재창이랑 얘기 많이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무쪼록 청안하시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