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charset="utf-8">'중국 유학은 효과적일까?'

국내 학생들의 중국 유학이 계속 증가하면서 제기되는 질문이다.
최근 중국의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에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공식집계 결과 지난해 중국의 대학과 각종 교육기관에서 공부한 외국인 유학생이 194개국 26만5090명으로, 국가별 학생수에 있어 한국이 가장 많고 이어 미국, 일본, 태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의 순이었다. 여기에서 보듯 국내 학생들의 중국 유학은 증가추세다. 그러나 그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유는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의 '언어 장벽' 때문이다. 중국 학교의 교사들은 전부 중국인들이다.

이로 인해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국내 학생들은 중국 학교 입학 전후에 중국어 연수 학원을 가는 것이 필수 코스처럼 돼 있다. 문제는 현지의 중국어 연수 학원들은 강사가 한국인 일색인데다, 자연히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리는 분위기여서 중국어 공부가 제대로 되기 어렵다는 것. 이에따라 특히 중·고교 학생들중에는 학교생활, 나아가 중국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채 방황하고 유학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의 걱정과 고민도 클 수 밖에 없는 문제다.

이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사)한국시민자원봉사회(집행부 회장 박승주)가 적극 나서고 있다.
(사)한국시민자원봉사회는 지난 1995년 창립된 이후 ▲학생들을 회원으로 한 프론티어봉사단 ▲학부모들을 회원으로 한 샤프론봉사단 ▲서울포럼 ▲세종로포럼 ▲한국시민대학 등의 체계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비영리자원봉사단체다.

이 봉사회의 중국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태희 단장이 한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에서 나타나는 '언어 장벽'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지난 해 겨울방학 때 북경 대창고급실험중·고교에서의 한글봉사활동이다. 지난 1994년 아들을 중국에 유학을 보내 '언어 장벽'의 심각성을 경험했던 김 단장은 이 학교에서 눈이 번쩍 뜨였다. 이 학교에는 한국 학생들이 40명 정도 유학을 와 있는데,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인 교사들이 배치돼 학생들을 1대 1로 개인지도를 하고 있었다는 것. 이 학교 이름에 들어간 '고급실험'은 중국 정부가 중국내 소수 민족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각 성(省)별로 하나씩만 지정·운영하는 모범학교란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단장은 "이런 학교에 학생들이 유학을 하면 언어 장벽 문제를 쉽게 해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에 이런 시스템을 갖춘 교육기관을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시피한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그로선 이 학교를 찾은 것이 "놀라운 사실"이었다는 얘기. 김 단장은 "지금 중국 북경의 왕징이라는데는 미국 LA처럼 완전 코리아타운이다. 거기서는 중국어가 전혀 필요없다. 그러니 학생들은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고 적응 할 수가 없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며 "제가 북경의 여러 중·고교를 방문해 봤지만 한국 유학생이 있는 학교에 한국어를 하는 교사가 있는 곳은 대창중·고교가 유일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저는 아이를 중국에 유학보내기 위해 국내에서 7년동안 화교학교 선생님께 중국어를 배우게 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많은 학생들이 중국에 유학해 중국어를 배우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언어 연수를 위한 기관을 잘 선택해 중국어를 배워야만 어떤 학교든 입학 할 수 있고 수업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필요성을 절감한 김 단장이 지체하지 않고 취한 행동은 국내 학생들이 대창고급실험중·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를 위해 김 단장은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조복소유학원(www.zovoxo.org)'을 설립,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고 한국에서의 진학상담을 비롯 비자수속과 유학정보 제공에 이르기까지 '봉사'를 하고 있다. 조복소유학원은 대창고급실험중·고교에서의 어학연수와 더불어 중국내 다른 중·고교 진학, 그리고 대학 및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문화된 교육도 진행한다. 

김 단장은 "일반적인 유학원을 통해 유학을 가면 유학원에서는 수수료를 받고 학생을 학교에 보내면 그것으로 끝인 현실"이라며 "조복수유학원을 통한 유학의 성공 비결은 바로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지원이다. 한국 학생들이 중국으로 유학하는데 우리 유학원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는 '뜻'을 간곡히 전했다. 

한편 조복소유학원은 오는 6월말에서 7월초 중국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학부모 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중국으로 자녀를 유학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들이 자녀보다 먼저 중국에 가서 중국의 현 상황과 문화, 예술도 체험하고 관광지에서 거대한 중국도 느끼도록 한다는 취지. 이 행사에서는 학부모들과 중국 명사들과의 만남도 추진된다. 

주중한국총영사 이영호 영사와의 협조를 통해 전 주한중국대사 부부 내외, 중국대창고급실험중·고교 교장단, 중국학부모자원봉사회 그리고 중국 교육계와 정치계 인사들을 초청, 학부모들과의 포럼 또는 세미나 형식의 자리를 기획하고 있다고 조복소유학원측은 밝혔다. [환타임스 - 김희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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