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인사가 늦어 버렸어요.
컴도 마침 고장이 나서 이렇게 직장에 와서 살짝 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차역에서 재호가 활짝 웃으며 절 안아주었네요..
왠지 울컥 눈물이 나더라구요.^^
재호가 어찌 지냈나 궁금도 하네요
좋았다고....많은것을 느끼고 왔다고 하는데 이젠 그리 자세히 얘기를 하지 않네요
그리고 제가 여유금을 주었는데 이 녀석 깜박했더라구요...
그래서 쌤께 꾼돈과 약간의 비용 입금했습니다.
물꼬가 있음에 그리고 옥쌤이 계심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정말 오래오래....
미나리를 캐와서 다듬던 저녁답,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슬그머니 일어나 사라졌는데,
홀로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다웠지요.
누가 뭐라든, 그냥 합니다.
자기흐름을 아주 잘 가지고 있는 아이이지요,
오랫동안 봐왔던 그 아이 여전히 그러하였습니다.
돌아가는 버스를 태우며 그랬습니다.
"좀 늦게, 천천히 가도 된다..."
1년을 잘 놀아보라 한 것인데, 저(재호) 맘은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어머님 같은 분이 재호의 어머니여서 얼마나 고마운지...
그리 좀 더 기다려보시지요.
더 머물고 싶어했습니다.
제 마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이미 와서 함께 학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고백하면, 늘 그렇지만,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마음에 쓰였습니다.
하여 다른 날을 또 기약하자, 하고 보냈답니다.
고마운 인연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