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조회 수 2211 추천 수 0 2004.05.07 02:14:00

류옥하다 외할머니와 외가 식구 두 분이 찾아왔습니다.
산골에서 구하기 힘들 것 같은 것들을 바리바리 싸오셨지요.
미역, 김, 말린 파래, 새우, 북어, 생선,...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세상에서 처음보는 것 같은 댑다 큰 수박,
아이들이랑 만들어보라고 떡메로 친 쑥인절미덩어리와 콩고물,
맛난 경상도 부추전도 가득 해오셨습니다.
류옥하다가 외국 나가기 직전에 만난 게 마지막이었으니
3년만에 만난 반가운 할머니는 하다 손을 내내 놓지 않으셨지요.
공동체식구들은 손님 치르랴 아이들 만나랴 일하랴 정신이 없어
책방에 오래 앉아계시다 얘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들 돌아가셨네요.
사람들은 떠났는데 짐은 풀어도 풀어도 계속입니다.
우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자 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14 2023.11.16.나무날. 비 옥영경 2023-11-25 561
6513 2023.11.15.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25 497
6512 2023.11.14.불날. 흐림 옥영경 2023-11-25 493
6511 2023.11.13.달날. 맑음 옥영경 2023-11-25 513
6510 2023.11.12.해날. 볕 거둔 오후 옥영경 2023-11-19 678
6509 2023.11.11.흙날. 흐림 옥영경 2023-11-19 475
6508 2023.11.10.쇠날. 갬 옥영경 2023-11-19 518
6507 2023.11. 9.나무날. 흐리다 밤 비 옥영경 2023-11-19 517
6506 2023.11. 8.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19 485
6505 2023.11. 7.불날. 갬 옥영경 2023-11-19 447
6504 2023.11. 6.달날. 비바람 옥영경 2023-11-19 463
6503 2023.11. 5.해날. 비 옥영경 2023-11-12 492
6502 2023.11. 4.흙날. 흐림 옥영경 2023-11-12 497
6501 2023.11. 3.쇠날. 구름 걸린 하늘 옥영경 2023-11-12 494
6500 2023.11. 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11-12 459
6499 2023.11. 1.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12 461
6498 2023.10.31.불날. 맑음 옥영경 2023-11-12 504
6497 2023.10.28.(흙날) ~ 29(해날). 대체로 맑음 / 10월 빈들모임 옥영경 2023-11-07 511
6496 2023.10.27.쇠날. 흐리던 오전 / 숲 안내② 옥영경 2023-11-07 468
6495 2023.10.26.나무날. 맑음 / 숲 안내① 옥영경 2023-11-07 49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