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조회 수 2141 추천 수 0 2004.05.07 02:14:00

류옥하다 외할머니와 외가 식구 두 분이 찾아왔습니다.
산골에서 구하기 힘들 것 같은 것들을 바리바리 싸오셨지요.
미역, 김, 말린 파래, 새우, 북어, 생선,...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세상에서 처음보는 것 같은 댑다 큰 수박,
아이들이랑 만들어보라고 떡메로 친 쑥인절미덩어리와 콩고물,
맛난 경상도 부추전도 가득 해오셨습니다.
류옥하다가 외국 나가기 직전에 만난 게 마지막이었으니
3년만에 만난 반가운 할머니는 하다 손을 내내 놓지 않으셨지요.
공동체식구들은 손님 치르랴 아이들 만나랴 일하랴 정신이 없어
책방에 오래 앉아계시다 얘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들 돌아가셨네요.
사람들은 떠났는데 짐은 풀어도 풀어도 계속입니다.
우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자 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74 5월 31일, 권유선샘 들어오다 옥영경 2004-06-04 2145
173 5월, 부엌에서 옥영경 2004-06-04 1535
172 5월 31일주, 들에서 옥영경 2004-06-04 1544
171 5월 29일, 거제도에서 온 꾸러미 옥영경 2004-05-31 2160
170 5월 29일-6월 6일, 찔레꽃 방학 옥영경 2004-05-31 1622
169 5월 28일, 봄학기 마지막 날 옥영경 2004-05-31 1481
168 5월 26일, 부처님 오신 날 옥영경 2004-05-31 1756
167 5월 27일, 손말 갈무리 옥영경 2004-05-31 1576
166 5월 25일 불날, 복분자 옥영경 2004-05-26 1949
165 5월 23일, 모내기와 아이들이 차린 가게 옥영경 2004-05-26 1648
164 5월 22일 흙날, 대구출장 옥영경 2004-05-26 1885
163 5월 21일 쇠날, <오늘의 한국> 취재 옥영경 2004-05-26 1589
162 5월 20-21일, 색놀이에 빠진 아이들 옥영경 2004-05-26 1731
161 5월 20일, 북한 룡천에 보낸 돈 옥영경 2004-05-26 1713
160 5월 18일, 5.18과 아이들 옥영경 2004-05-26 1576
159 5월 17일, 물꼬 노래방에선 지금 옥영경 2004-05-26 1532
158 5월 17일, 배움방과 일 옥영경 2004-05-26 1650
157 고기 또 먹던 한 날, 5월 16일 옥영경 2004-05-26 2013
156 5월 12일, 물꼬 아이들의 가방 옥영경 2004-05-26 1656
155 5월 16일, 풍경소리 옥영경 2004-05-21 163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