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조회 수 2122 추천 수 0 2004.05.07 02:14:00

류옥하다 외할머니와 외가 식구 두 분이 찾아왔습니다.
산골에서 구하기 힘들 것 같은 것들을 바리바리 싸오셨지요.
미역, 김, 말린 파래, 새우, 북어, 생선,...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세상에서 처음보는 것 같은 댑다 큰 수박,
아이들이랑 만들어보라고 떡메로 친 쑥인절미덩어리와 콩고물,
맛난 경상도 부추전도 가득 해오셨습니다.
류옥하다가 외국 나가기 직전에 만난 게 마지막이었으니
3년만에 만난 반가운 할머니는 하다 손을 내내 놓지 않으셨지요.
공동체식구들은 손님 치르랴 아이들 만나랴 일하랴 정신이 없어
책방에 오래 앉아계시다 얘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들 돌아가셨네요.
사람들은 떠났는데 짐은 풀어도 풀어도 계속입니다.
우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자 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 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5-07 2122
6535 2011. 6. 1.물날. 비 / MBC 살맛나는세상 옥영경 2011-06-14 2112
6534 120 계자 이튿날, 2007. 8. 6.달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07-08-16 2110
6533 영동 봄길 첫 날, 2월 25일 옥영경 2004-02-28 2107
6532 운동장이 평평해졌어요 옥영경 2004-01-09 2104
6531 120 계자 여는 날, 2007. 8. 5.해날. 비 추적이다 옥영경 2007-08-16 2103
6530 9월 빈들모임(2019. 9.28~29) 갈무리글 옥영경 2019-10-31 2098
6529 97 계자 둘쨋날, 8월 10일 불날 옥영경 2004-08-12 2098
6528 5월 15일 부산 출장 옥영경 2004-05-21 2095
6527 3월 1일 나들이 옥영경 2004-03-04 2095
6526 2009. 5. 9.흙날. 맑음 / 봄학기 산오름 옥영경 2009-05-16 2092
6525 계자 열 하루째 1월 15일 나무날 옥영경 2004-01-16 2080
6524 옥천 이원 묘목축제, 3월 12일 옥영경 2004-03-14 2074
6523 2008. 2.23. 흙날. 바람 / 魚變成龍(어변성룡) 옥영경 2008-03-08 2072
6522 2월 29일 박문남님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3-04 2064
6521 계자 일곱쨋날 1월 11일 옥영경 2004-01-12 2060
6520 3월 18일, 황간분재 김태섭 사장님 옥영경 2004-03-24 2055
6519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2055
6518 125 계자 닫는 날, 2008. 8. 1.쇠날. 맑음 옥영경 2008-08-10 2053
6517 6월 2일 나무날 여우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5-06-04 205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