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조회 수 2208 추천 수 0 2004.05.07 02:14:00

류옥하다 외할머니와 외가 식구 두 분이 찾아왔습니다.
산골에서 구하기 힘들 것 같은 것들을 바리바리 싸오셨지요.
미역, 김, 말린 파래, 새우, 북어, 생선,...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세상에서 처음보는 것 같은 댑다 큰 수박,
아이들이랑 만들어보라고 떡메로 친 쑥인절미덩어리와 콩고물,
맛난 경상도 부추전도 가득 해오셨습니다.
류옥하다가 외국 나가기 직전에 만난 게 마지막이었으니
3년만에 만난 반가운 할머니는 하다 손을 내내 놓지 않으셨지요.
공동체식구들은 손님 치르랴 아이들 만나랴 일하랴 정신이 없어
책방에 오래 앉아계시다 얘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들 돌아가셨네요.
사람들은 떠났는데 짐은 풀어도 풀어도 계속입니다.
우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자 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74 2022.10.10.달날. 비바람 옥영경 2022-11-03 310
6573 2023. 3. 7.불날. 맑음 옥영경 2023-03-29 310
6572 2020. 6.16.불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311
6571 2021. 5. 4.불날. 흐리다 오후 비 옥영경 2021-06-09 311
6570 5월 빈들 여는 날, 2021. 5.28.쇠날. 소나기 지나는 오후 옥영경 2021-06-30 311
6569 5월 빈들 닫는 날, 2021. 5.30.해날. 맑음 옥영경 2021-06-30 311
6568 2021.10.25.달날. 맑음 옥영경 2021-12-15 311
6567 2022. 7.15.쇠날. 가끔 먹구름 옥영경 2022-08-04 311
6566 2022. 7.22.쇠날. 오후 비 옥영경 2022-08-06 311
6565 2022. 9.26.달날. 조금 흐림 옥영경 2022-10-10 311
6564 2022.12.17.흙날. 펑펑 내리는 눈 옥영경 2023-01-06 311
6563 2023. 1. 1.해날. 흐린 하늘을 밀고 나온 늦은 해 옥영경 2023-01-08 311
6562 2023. 1.26.나무날. 싸락눈 옥영경 2023-02-27 311
6561 2023. 2.19.해날. 맑음 옥영경 2023-03-15 311
6560 2023. 3.28.불날. 맑음 옥영경 2023-04-26 311
6559 2020. 5.27.물날. 맑음 / 등교개학 옥영경 2020-08-12 312
6558 2020. 6. 2.불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312
6557 2021. 5. 2.해날. 갬 옥영경 2021-06-09 312
6556 2022. 8.23.불날. 비 옥영경 2022-09-07 312
6555 2022.10.25.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12 31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