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조회 수 2175 추천 수 0 2004.05.07 02:14:00

류옥하다 외할머니와 외가 식구 두 분이 찾아왔습니다.
산골에서 구하기 힘들 것 같은 것들을 바리바리 싸오셨지요.
미역, 김, 말린 파래, 새우, 북어, 생선,...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세상에서 처음보는 것 같은 댑다 큰 수박,
아이들이랑 만들어보라고 떡메로 친 쑥인절미덩어리와 콩고물,
맛난 경상도 부추전도 가득 해오셨습니다.
류옥하다가 외국 나가기 직전에 만난 게 마지막이었으니
3년만에 만난 반가운 할머니는 하다 손을 내내 놓지 않으셨지요.
공동체식구들은 손님 치르랴 아이들 만나랴 일하랴 정신이 없어
책방에 오래 앉아계시다 얘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들 돌아가셨네요.
사람들은 떠났는데 짐은 풀어도 풀어도 계속입니다.
우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자 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494 122 계자 여는 날, 2007.12.30.해날. 눈 옥영경 2008-01-02 1996
6493 아흔 다섯 번째 계자, 6월 25-27일 옥영경 2004-07-04 1990
6492 6월 28일, 그럼 쉬고 옥영경 2004-07-04 1988
6491 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옥영경 2004-06-20 1988
6490 12월 21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22 1987
6489 2005.10.29.흙날.맑음 / 커다란 벽난로가 오고 있지요 옥영경 2005-11-01 1986
6488 39 계자 엿새째 1월 31일 옥영경 2004-02-01 1982
6487 2011. 1.22-23.흙-해날. 맑음, 그 끝 눈 / ‘발해 1300호’ 13주기 추모제 옥영경 2011-02-02 1979
6486 2005.12.19.달날.맑음 / 우아한 곰 세 마리? 옥영경 2005-12-20 1977
6485 10월 13일 물날 맑음, 먼저 가 있을 게 옥영경 2004-10-14 1977
6484 2014. 7. 6.해날. 낮은 하늘 / 이니스프리로 옥영경 2014-07-16 1975
6483 <대해리의 봄날> 여는 날, 2008. 5.11.해날. 맑으나 기온 낮고 바람 심함 옥영경 2008-05-23 1975
6482 2007.11.10.흙날. 썩 맑지는 않지만 / 지서한훤(只敍寒暄) 옥영경 2007-11-19 1975
6481 2008. 5.4-5. 해-달날. 비 간 뒤 맑음 / 서초 FC MB 봄나들이 옥영경 2008-05-16 1973
6480 불쑥 찾아온 두 가정 2월 19일 옥영경 2004-02-20 1969
6479 5월 25일 불날, 복분자 옥영경 2004-05-26 1967
6478 2005. 10.23.해날.맑음 / 퓨전음악 옥영경 2005-10-24 1964
6477 12월 13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4-12-17 1961
6476 6월 7일, 성학이의 늦은 생일잔치 옥영경 2004-06-11 1956
6475 125 계자 이튿날, 2008. 7.28.달날. 빗방울 아주 잠깐 지나다 옥영경 2008-08-03 195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