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조회 수 2127 추천 수 0 2004.05.07 02:14:00

류옥하다 외할머니와 외가 식구 두 분이 찾아왔습니다.
산골에서 구하기 힘들 것 같은 것들을 바리바리 싸오셨지요.
미역, 김, 말린 파래, 새우, 북어, 생선,...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세상에서 처음보는 것 같은 댑다 큰 수박,
아이들이랑 만들어보라고 떡메로 친 쑥인절미덩어리와 콩고물,
맛난 경상도 부추전도 가득 해오셨습니다.
류옥하다가 외국 나가기 직전에 만난 게 마지막이었으니
3년만에 만난 반가운 할머니는 하다 손을 내내 놓지 않으셨지요.
공동체식구들은 손님 치르랴 아이들 만나랴 일하랴 정신이 없어
책방에 오래 앉아계시다 얘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들 돌아가셨네요.
사람들은 떠났는데 짐은 풀어도 풀어도 계속입니다.
우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자 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482 2023.10. 9.달날. 흐림 옥영경 2023-10-24 344
6481 2023.10. 8.해날. 흐림 옥영경 2023-10-23 363
6480 2023.10. 7.흙날. 흐림 옥영경 2023-10-23 376
6479 2023.10. 6.쇠날. 맑음 옥영경 2023-10-23 372
6478 2023.10. 5.나무날. 맑음 / ‘빈들모임&겨울90일수행 문의’ 옥영경 2023-10-23 355
6477 2023.10. 4.물날. 맑음 옥영경 2023-10-17 375
6476 2023.10. 3.불날. 흐리다 오후 한가운데 후두둑 지나간 빗방울 얼마 옥영경 2023-10-17 354
6475 2023.10. 2.달날. 맑음 옥영경 2023-10-17 415
6474 2023.10. 1.해날. 맑음 옥영경 2023-10-17 367
6473 2023. 9.30.흙날. 비 내린 아침 옥영경 2023-10-17 330
6472 2023. 9.29.쇠날. 살풋 흐린. 한가위 / 차례 옥영경 2023-10-07 347
6471 2023. 9.28.나무날. 해나왔다 흐려가다 옥영경 2023-10-07 382
6470 2023. 9.27.물날. 부슬비 옥영경 2023-10-07 326
6469 2023. 9.26.불날. 비 옥영경 2023-10-07 351
6468 2023. 9.25.달날. 비내리다 갬 옥영경 2023-10-07 350
6467 2023. 9.24.해날. 흐림 옥영경 2023-10-07 323
6466 2023. 9.23.흙날. 맑음 / 작업실 C동 장판 옥영경 2023-10-02 542
6465 2023. 9.22.쇠날. 갬 / 작업실 C동 도배 옥영경 2023-10-01 342
6464 2023. 9.21.나무날. 비 옥영경 2023-10-01 337
6463 2023. 9.20.물날. 비 옥영경 2023-10-01 37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