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부산 출장

조회 수 2173 추천 수 0 2004.05.21 22:47:00

학교 문여는 날 잔치에 부산에서 온 손님들이 있었지요.
축하공연을 해주러 '추임새 예술단'과 풍물패 '소리결'에서 왔더이다.
출연료 없음이야 익히 알고 오셨는데,
그래도 온 마음을 다 내놓고 신명을 내시는데
가난한 살림에 드릴 건 없고
고사상에 오른 봉투를 내밀었더라지요.
그런데 무슨 소리냐고 얼른 도로 물리셨다지요.
차비로 준비한 봉투도 절대 못받는다 돌아가셨더랍니다.
고마움 굳이 전하고픈 물꼬 마음에
흙날 부산으로 달려갔지요,
대구의 경북교사풍물패 대상샘이랑.
같이 밥 먹고 술도 마시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교육이야기를 밤새 나누었더이다.
그 때 옆자리에 앉았던 아줌마 아저씨들,
아, 그 현장르포 제 3지대로 슬쩍 인사 건네 오셨더라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34 2021.10.25.달날. 맑음 옥영경 2021-12-15 325
133 2021. 7.13.불날. 맑음 옥영경 2021-08-08 325
132 2021. 6.10.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1-07-07 325
131 2021. 3.23.불날. 맑음 옥영경 2021-04-27 325
130 2020. 7.29.물날. 창대비 옥영경 2020-08-13 325
129 2020. 7.16.나무날. 옥영경 2020-08-13 325
128 2020. 5.12.불날. 바람 많고 맑은 옥영경 2020-08-08 325
127 2023. 2.18.흙날. 까만 하늘 옥영경 2023-03-15 324
126 2023. 2.16.나무날. 흐리다 오후 눈싸라기 / 설악산 소청산장 옥영경 2023-03-15 324
125 2023. 2. 8.물날. 맑음 / 2분짜리 영상 옥영경 2023-03-06 324
124 2023. 2. 5.해날. 맑음 옥영경 2023-03-05 324
123 2023. 1.25.물날. 맑음 옥영경 2023-02-27 324
122 2023. 1.22.해날. 맑다 붓으로 그리듯 눈 살짝 옥영경 2023-02-20 324
121 2023. 1.16.달날. 흐림 옥영경 2023-02-11 324
120 2023. 1. 1.해날. 흐린 하늘을 밀고 나온 늦은 해 옥영경 2023-01-08 324
119 2022.11.20.해날. 맑음 옥영경 2022-12-16 324
118 2022.11. 1.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28 324
117 2022.10.14.쇠날. 맑음 옥영경 2022-11-03 324
116 2020. 6.16.불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324
115 2020. 6.10.물날. 저녁 소나기 / 차려진 밥상 옥영경 2020-08-13 32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