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부산 출장

조회 수 2099 추천 수 0 2004.05.21 22:47:00

학교 문여는 날 잔치에 부산에서 온 손님들이 있었지요.
축하공연을 해주러 '추임새 예술단'과 풍물패 '소리결'에서 왔더이다.
출연료 없음이야 익히 알고 오셨는데,
그래도 온 마음을 다 내놓고 신명을 내시는데
가난한 살림에 드릴 건 없고
고사상에 오른 봉투를 내밀었더라지요.
그런데 무슨 소리냐고 얼른 도로 물리셨다지요.
차비로 준비한 봉투도 절대 못받는다 돌아가셨더랍니다.
고마움 굳이 전하고픈 물꼬 마음에
흙날 부산으로 달려갔지요,
대구의 경북교사풍물패 대상샘이랑.
같이 밥 먹고 술도 마시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교육이야기를 밤새 나누었더이다.
그 때 옆자리에 앉았던 아줌마 아저씨들,
아, 그 현장르포 제 3지대로 슬쩍 인사 건네 오셨더라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02 6월 6일, 찔레꽃 방학을 끝내고 옥영경 2004-06-07 2013
6501 129 계자 이튿날, 2009. 1. 5. 달날. 꾸물럭 옥영경 2009-01-09 2011
6500 고기 또 먹던 한 날, 5월 16일 옥영경 2004-05-26 2011
6499 6월 7일주, 우리 아이들이 한 일 옥영경 2004-06-11 2009
6498 품앗이 여은주샘 옥영경 2004-02-20 2008
6497 39 계자 이틀째 1월 27일 불날 옥영경 2004-01-30 2007
6496 39 계자 열 나흘째 2월 8일 옥영경 2004-02-11 2005
6495 2011. 6.14.불날. 맑음 / 보식 2일째 옥영경 2011-06-18 2003
6494 124 계자 이튿날, 2008. 1.14.달날. 꾸물꾸물 잠깐 눈방울 옥영경 2008-02-18 2002
6493 8월 23일, 류기락샘 출국 전날 옥영경 2004-08-25 1998
6492 39 계자 닷새째 1월 30일 옥영경 2004-02-01 1983
6491 4월 10-11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4-04-13 1981
6490 2009. 7.13.달날. 지난 밤 큰비 다녀가고, 두어 차례 더 옥영경 2009-07-30 1980
6489 124 계자 사흗날, 2008. 1.15.불날. 맑음 옥영경 2008-02-18 1980
6488 122 계자 여는 날, 2007.12.30.해날. 눈 옥영경 2008-01-02 1977
6487 12월 21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22 1971
6486 아흔 다섯 번째 계자, 6월 25-27일 옥영경 2004-07-04 1971
6485 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옥영경 2004-06-20 1968
6484 2005.10.29.흙날.맑음 / 커다란 벽난로가 오고 있지요 옥영경 2005-11-01 1964
6483 일본에서 온 유선샘, 2월 23-28일 옥영경 2004-02-24 196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