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풍경소리

조회 수 1665 추천 수 0 2004.05.21 22:49:00


학교 문여는 날 잔치에
대구의 큰 논두렁 보라샘과 대상샘이 풍경을 선물로 내미셨습니다.
학교 처마에 몹시도 달고 싶어했더라지요.
이래저래 꺼내만 놓고 쳐다만 보다
며칠 전 본관 건물 양 끝에 매달았습니다.
첨엔 좀 작다 싶더니
웬걸요, 소리가 어찌나 멀리까지 나아가는지,
그 소리가 또한 어찌나 맑은지,
이 대해리 오고가는 바람결에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다지요.
참 애를 써서 고르셨겠다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꽤나 절을 다니던 걸음자락이고 보니
풍경소리가 어떻다 가늠도 좀 한다지요.
어데 내놔도 빠지지 않겠더이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74 2022. 7.20.물날. 갬 옥영경 2022-08-05 327
173 2022. 7.12.불날. 흐림 / 너 몇 살이야? 옥영경 2022-08-01 327
172 2022. 6.30.나무날. 비 온다더니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옥영경 2022-07-27 327
171 2022. 3. 6.해날. 맑음 옥영경 2022-04-04 327
170 2022. 2.1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2-03-24 327
169 2021. 9. 8.물날. 갬 옥영경 2021-10-28 327
168 2020. 7. 1.물날. 종일 흐리다 아주 잠깐 해 옥영경 2020-08-13 327
167 2020. 6.19.쇠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327
166 2020. 6. 9.불날. 맑음, 이틀째 폭염주의보 / 옥샘 어딨어요? 옥영경 2020-08-13 327
165 2020. 5. 4.달날. 아침, 느리게 걷히는 안개 옥영경 2020-08-06 327
164 2023. 3. 5.해날. 맑음 옥영경 2023-03-26 326
163 2023. 3. 3.쇠날. 맑음 옥영경 2023-03-26 326
162 2023. 2. 6.달날. 맑음 옥영경 2023-03-06 326
161 2022.12.27.불날. 맑음 / 떡국떡을 더한 감동 다섯 옥영경 2023-01-08 326
160 2022. 9.28.물날. 안개인 줄, 미세먼지라는 옥영경 2022-10-13 326
159 2022. 7.24.해날. 잔비 옥영경 2022-08-06 326
158 2022. 3. 7.달날. 맑음 옥영경 2022-04-04 326
157 2020. 6.11.나무날. 아침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0-08-13 326
156 2020. 5.31.해날. 한밤 도둑비 옥영경 2020-08-13 326
155 2023. 3. 7.불날. 맑음 옥영경 2023-03-29 32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