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여름 청소년계자 갈무리글

조회 수 1225 추천 수 0 2011.08.01 17:13:07

 

2011 여름 청소년 계자를 마치고 중고생들이 남긴 글입니다.

갈무리글을 쓰는 시간이 채 20여분도 되지 않았으나

마음 함뿍 담아 글 남겨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맞춤법은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단, 이해를 돕기 위해 띄어쓰기는 더러 손을 댄 곳이 있습니다.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은 옮긴이가 주(註)를 단 것.

그리고 말 줄임표는 ‘......’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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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 석경이:

옥쌤, 보고 싶었어요. 1박 2일 동안 짧게 봤는데, 언제나 느끼던 물꼬의 포근함을 다시 느껴서 정말 기뻤어요. 물꼬에서 다른 새끼일꾼들과 함께 있으면 항상 중심에 맞추려고 하지만 그게 왜 잘 안되는지 혼자 난 왜 이럴까 하면서 자책할 때도 많았어요.

요즘 화를 이기지 모사고 혼자 많이 우는데요, 생각해보니 제가 완벽하려고 힘을 쓰다 보니까 제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는 것 같아요. 사춘기에 예민한 성격까지 더해지니 제 자산이 너무 힘들어요. 청소년계자에서 정말 인상 깊었던 장면(?) 같은 건, 오늘 나무 나를 때 모르는?(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날랐는데, 말은 안해도 나무를 나르면서 중심을 맞춰야 하니까 몸으로 느껴지는 배려심에 놀랐고, 이 세상에 착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반성할 행동을 알아치리면 반성을 정말 열심히 해요! 첫 새끼일꾼 경험을 해야할 지도 가슴이 저도 모르게 쿵쾅쿵쾅 뚜네요. 옥샘이 주제를 주시고 돌아가면서 말을 할 때 항상 느끼는 건데요, 물꼬만이 이렇게 고요할 수 있고, 어떤 아이들이 와도 물꼬의 위력(?)을 느껴서 자기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걸 보면서 물꼬는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럴까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어요.

옥쌤~ 저 정말 중앙에 있도록, 독립적이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 께요!! 사랑해요. 정말로요~

 

고 1 김수현:

1박 2일. 굉장히 짧은 시간이지만 새끼일꾼들끼리 만나서 미리 계자 준비하는 시간이 될 테니까 충분하겠구나 생각했다. 막상 도착하고 나니 스무 명이 모여 있었다. 청소년계자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건 처음 있던 일이었고,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커질 것 같았다. 분위기도 어색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고민도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물꼬는 내게 집 같은 존재였고, 그 익숙함은 여전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물꼬 문이 보였는데 격렬한 반가움이 아닌 잔잔한 익숙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거의 6개월 만에 보는 애들도 있어서 반가웠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 일명상이 가장 보람이었다. 주어진 시간은 1시간. 모둠방, 모두방을 청소해야 되는데 청소할 곳은 계속 눈에 띄고 시간은 적고, 결국 바쁘게 마치긴 했지만 일을 너무 어렵게 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일을 찾을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또 다른 내 모습을 보며 새끼일꾼이 되어가고 있구나 라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내가 진정한 새끼일꾼이라고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 부족해서 배워야할 게 더 많은데 2년 밖에 안 남았다.)

20명의 사람들이 모두 친해지기에는 1박 2일은 턱없이 짧다.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도 많은데, 그래서 앞으로 계속 올 거다. 와서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잘 쓰이고 싶다.

 

고 2 정민수:

1박 2일 동안 힘들고 아주 보람찬 날을 보내서 기분이 깔끔(?)하게 좋네요.

나무 옮기는 일이 힘이 들었지만...... 그냥 힘이 들었어요. 조용히 생각하기 좋은 날이였어요.

 

중 2 박주인:

처음에 와서 너무 낯설고 어색했는데 이제 조금은 편해졌다(내 생각에만).

더 열심히 했으면 좋았을 걸 하고 아쉽기도 했다.

내 평소모습이랑 다른 면도 있고 비슷한 면도 있고...... 아무튼 재밌었다.

많이 ‘성장’한 것 같다......쩝-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

참 소중한 경험이다.

점점 좋아지는 곳이다, 이 ‘물꼬’. 뭔가 내가 찾는 이상향과 비슷하다.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교감하는것이 너무 좋았다.

영화도 너무 재밌었고 얘기도 짱(실타래).

나무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배운’ 것 같다.

처음엔 “다신 안와”였는데 지금은 “언제 오지”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만날 때 떠날 것(헤어짐)을 염려하듯 1박 2일이 너무 아쉽지만 또 올 것이라 생각하니 좋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매순간이 ‘소중’했다.

물꼬, 참 [괜][찮][다].

 

고 1 박윤지:

이번 여름 청소년계자에 왔다. 이번에는 반 친구 채민이를 데리고 같이 왔다. 물꼬는 항상 친근하고 포근하고 따뜻해서 오는 내내 즐거움에 가득차 있었다.

왔는데 처음에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어색하기도 하고, 1박 2일동안 친해져서 잘 보낼 수 있을까 했는데, 조금은 친해지고 어색함이 줄어들어서 좋았다. 근데 진짜 이런 느낌을 제어(?)하는 건 내 마음에 달려있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도 달라지니깐. 계자하면서 이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좀 시간이 길고, 힘들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하는 시간(숙제장 펼치기, 실타래)을 갖는 게 너무 좋았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일상에서 솔직히 이렇게 말할 기회도 없고, 말할 데도 없었는데, 서로의 정보 느낌을 공유하면서 그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 수도 있고, 정말 유익한 시간이였다. 또 얘기를 하면서 다는 아니지만 마음을 조금 더 룻 있어서 좋았다. 또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많아서 반갑고 신났다.

그리고 계자 하기 전에 이렇게 시간 내서 마음 다잡고 이미 되어있는 적응을 해서 그냥 좋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임시새끼일꾼에서 17살 새끼일꾼이 돼서 아직 모르는 게 많고 어려운 것도 많은데, 지금 아람이 언니, 진주언니, 소연이 언니 등......이 하던 일을 우리가 해야한다는 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더 배울 게 많은데, 아쉽고, 그렇다. 스스로 생각할 시간도 많았다.

그래도 이번 계자 ‘괜찮은’ 계자였다.

 

중 2 전혜린:

되게 여기 오기 전에 힘든 일도 있었는데 아빠 따라서 왔다. 아! 이런 곳에서도 마음을 치료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새끼일꾼이 돼서 1박 2일동안 되게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1박 2일 동안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멍때리고 있다가 대답도 잘못해서 되게 생각없이 살던 날이 많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되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처음에 되게 어색했는데 그래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조금이나마 편했던 거 같아요.

 

중 3 전여진:

1박 2일 동안 많은 일을 한 것기도 같다.

‘집이 아니다’라는 편견을 깨고 아주 약간(?) 구라를 치면서 여기의 첫인상도 말하고, 두 오빠들(구미에서 왔다는 민수, 민승 오빠들)에게 약간의 매력도(민수오빠는 문희준을 닮은 것 같아서) 느꼈지만 결코 다가갈 수 없는 오오라를 풍기고 있어서 차마 다가가서 대화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도 남기고 간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 정도 모두와 친해진 것 같다.

하긴 처음에는 진현이만 완전한 대화를 나누었으니 이 정도는 많이 친한 것로 봐야한다.

 

고 1 전창우:

청소년 계자에 가는 날이 다 되어갈수록 기대가 되어서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처음 오는 거라서 설램 반 기대 반이였다.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1박 2일을 지내면서 좀 친해진 것 같고, 처음 오는 동생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잘 적응을 해서 마음이 놓였다. 일명상을 하면서 협동심이란 걸 다시 알게된 것 같다. 글귀를 읽는 시간에는 짧은 시간에 20권의 책들을 의미 있게 알게 되어서 좋았다.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어서 아쉬웠다. 다같이 보는 기분은 안나겠지만 혼자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재미있는 영화였고, 내 마음 속에 있던 문제를 혼자 해결해 나가기가 힘들었지만, 친한 친구들, 동생들에게 이야기를 하니깐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다. 밤에는 옥샘표 골뱅이무침을 먹어서 좋았다. 여러 명이서 산책을 가면 좋을텐데 피곤한 관계로 가람이, 윤지, 경이, 나를 포함해서 4명이서 산책을 갔다. 가서 반디불이도 보고 재미있게 얘기를 하다보니깐, 옥샘과 정한 시간을 어겨서 죄송했다. 오랜만에 백배도 하니깐 마음도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힘들게 일을 해서 평생 잊히지 않을 추억 하나가 생긴 것 같다. 나는 이런 것들이 물꼬만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희중쌤이나 다른 사람들처럼 물꼬에 중독이 되었나 보다.

 

중 2 박동휘:

가장 힘들고, 아쉬운 청소년 계자였습니다.

저도 야참 먹고 쉼터 가고 새벽 3시에 자고 싶었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제대로 놀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네요, 왜 하필은 물꼬에 가니까 감기몸살에 걸릴까요......

항상 물꼬에서 제 이야기를 하기만 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아서 이번에는 좀 들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왔는데, 글쎄요. 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제 물꼬에서 설거지하면 박동휘라는 공식이 생긴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

제가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무작정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계자 때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중 3 류가람:

이번 계자가 경쟁률이 특히 세다고 들어서 처음엔 걱정을 조금 했다.

그런데 청소년계자를 와보니 안심이 되긴 한다.

1박 2일동안 친해지지 못한 사람들도 있고 알게 된 사람들도 있는데 다 못친해져서 정말 아쉽고 많이 놀지 못한 거 같아서 아쉽다. 물꼬를 와서 좋은 인연을 만든다는 게 의미가 큰 거 같다. 다음에 계자에서 만나든 어떻게 만나든 못친해진 사람들과 더욱 친해지고 싶다.

정말 이번 계자는 옥쌤 말씀대로 간당간당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조금 더 뛰어야 하고 조금 더 일해야 된다. 좀 어렵긴 하겠지만 노력하고 싶다.

이야기를 돌려서 창우형은 개인적으로 진짜 웃긴 형이고 편한 형이다. 이런 모습도 본받아 다른 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중 1 이진현:

자유학교 물꼬에 도차가고 난 뒤 건물을 보니 허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을 풀고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과 있으려니 어색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모여서 가져온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니 조금 덜 어색해진 것 같았다. 그 다음에 일을 하기 시작했다. 잡초뽑기가 쉬워보여 하게 되었지만 역시 쉬운 일은 없나 보다. 일을 다하고 나자 마음이 뿌듯했다.

일을 다하고 모두 함께 계곡에 갔지만 옷이 젖는 게 싫어 물에 들어가진 않았다. 저녁을 먹고 쉬다가 영화를 보러갔다. 영화를 보고 나니 12시.

우리는 의논을 해서 ‘실타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야참을 먹은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냥 잤다.

오늘 아침. 고래방에 모여 절을 100번 하고 명상을 하니 잠이 깼다. 아침 식사를 하고 숲에 나무를 옮기려 갔다.

나무를 옮길 때는 힘들었지만 다 옮기고 나니 뿌듯했다.

물꼬에서 하는 청소년 계자, 다음에도 오고 싶다.

 

중 2 조유환:

물꼬는 그야말로 자유롭게 노는 학교다. 보통 사람들이 학교라면 수업만 하다가 집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도 역시 몇 가지를 배우긴 하지만 즐겁게 만들어 다른 추억을 만들게(*하는) 학교이다.

그리고이번 여름캠프처럼 청소년 캠프 등 모든 여기는 이제 겁낼 게 없고 내가 오고 싶을 때마다 올 수 있는 학교가 됬다.

 

중 1 김현진:

그냥, 시골집 가는 것처럼 편하게 온 것 같다. 다른 때에 비해 기간이 짧아서, 손틀이 매우 슬림(?)했다, 하하. 청소년 계자여서 그런지 약간 긴장하기도 했었는데, 와서 다 풀어진 것 같다. 어렸을 때, 새끼일꾼이 정말 커보였는데, 이제 1년 남았다. 참 세월도 빠르지. 이번에 제일 기억에 남는 거라 하면, 영화 본 것을 꼽을 것이다. 초반부만 보고 뮤직비디오 아니면 뮤지컬인 줄 알았다. 내가 얻은 교훈은, 좋은 대학 간다고 무조건 행복하진 않다는 거다.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앞으로만 달려가는 삶에서는 낭떠러지가 빨리 나오는 법이다. 물꼬가 아마 우리를 돌아보게 해주는 것 같다.

짧았지만 재밌게 하고 간다! 하하하하하.

 

고 1 박주원:

도심을 떠나서 자연 속에 온 것이 좋았다

활동이 끝날 때마다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으면서 정리하는 것이 좋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고

방학 중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이 좋았다.

 

고 1 정민승:

1박 2일 동안 힘들고, 적응이 안되고 괴로웠지만, 즐거웠다.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경주 화랑고)랑 학교교육방식이 비슷해서 할만했다.

여기서 잘 쉰 것 같구, 스트레스를 많이 푼 것 같습니다.

보람찬 날을 보낸 것 같습니다.

 

고 1 공연규:

오랜만에 계자에 참여하게 되어서 잃어버린 감도 찾고 준비도 할 겸, 서인에게 보여줄 겸해서 새끼일꾼 계자에 참가했다. 이번 새끼일꾼 계자는 중심이었던 언니, 오빠들도 없고, 기존 새끼일꾼 계자보다 인원 수도 많아서 분위기가 새로웠다. 그리고 수현이 윤지와 같이 내가 일정 주축이 될 때 나의 부족함을 많이 실감해서 언니, 오빠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이번 새끼일꾼 계자를 통해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에 와서 마음을 차분히 정리한 것 같다.

하루 하루 똑같고 바쁜 학교에서 벗어나, 게을러지고 나태해지는 집에서 벗어나 적당한 긴장감과 편안함을 가지고 계자를 보낸 것 같다.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서 가만히 나를 돌아보거나 생각을 정리할 틈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새끼일꾼 계자가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

오랜만에 오는 물꼬에서 앞으로 더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고 1 김서인:

연규가 항상 봉사하러 다닌다는 ‘물꼬’. 얘기를 들으면서 같이 가서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꾸준히 마음을 두고 봉사다닐 곳이 있다는 게 부러웠는데, 체험해보니 왠지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연규가 말했던 것처럼 모두 어울려서 놀 줄 알았는데 끼리끼리 뭉쳐 놀아서 좀 아쉬웠다. 다시 말하자면 학교 분위기나 선생님은 포근하고 따뜻한데, 학생들은 그곳에 놓여진 느낌?(*일정이 짧아 그럴 수도 있었겠어요.)

사실 새끼일꾼을 기대하고 온 거라 별 기대없이 왔었다. 그래서 실망했던 점도, 만족했던 뭐 그런 것도 없다. 하지만 이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오고 다른 도우미들도 오면 재미있게 1주일여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이 기대된다.

보통 ‘캠프’하면 시끌시끌하게 활동적으로? 피곤하게 지나가는데 이번 캠프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낼 수 있어서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뒤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일하는 거나 그런 건 학교 느낌 나서 딱히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명상 시간이 좋았고, 학교에서도 그런 시간을 자주 가지고 싶다.

 

중 3 박윤정:

이번 청소년 계자는 지난 청소년 계자와는 분위기가 달랐던 것 같다.

처음 보는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 친해졌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저번에는 여기서 일로 도와주고 물꼬에서 쉬다가고 했다면 이번에는 내 자신을 더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더 진지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아까 했던 칭찬하는 거 너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했으면 좋을 것 같다. 언니, 오빠, 친구, 동생, 옥샘, 삼촌. 만나서 좋았고 또 새로운 사람들이랑 관계를 맺어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계자신청 못했지만 겨울 계자는 꼭 갈 것이다. 사실 글 가져와서 알리는 거 같은 것 준비 못해왔는데 막상 내 차례에 다가오면 말도 술술 잘 나가는 것도 좋고, 물꼬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 청소년계자는 계속 참여할 것이다!

 

중 3 강명은:

1박 2일 동안 짧았지만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또 오고 싶다.

친구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지낼지 막막했는데 계절학교를 자주 왔다던 학생들이 잘 챙겨주고 친절해서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서로 느낀점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많이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친구들에게도 계절학교를 권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시골학교에서 지내면서 새롭고 공기도 맑아서 좋고, 재미있었다.

 

고 1 정채민:

처음에 버스에 내려서 교문을 들어왔을 때, 어색하고 여기서 어떻게 생활을 하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지내다보니 편안하고 우리 할머니댁 같다. 또 둘러앉아서 말을 할 때, 처음이라 되게 이상했다.

그런데 한두 번 하더니 이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시작만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되었고 용기를 많이 얻었다. 많은 일이 기억에 남지만 방금하고 온 나무 옮기는 일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평소에 무거운 것을 잘 안드는 나로서는 책임감도 가지게 해주고 체력도 단련이 되었다. 지금 글을 쓰는데 팔이 너무 아프다.

1박 2일이 길 줄 알았는데 되게 시간이 빨리 갔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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