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기억은 더듬어 써봅니다;;

1일째

 계곡에 간다는 말은 했지만 물에 안 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신나게 물에서 노는 것이 부러워서, 물이 시원해보여서 들어갔었다. 캬하~>-< 역시 계곡물은 시원했다. 뭍 쪽에서 아이들(기환이, 준수, 성원이)과 물장난을 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놀리고 도망가는 모습에 욱해서 따라서 물에 들어갔다가 그만.....목까지 올라오는 계곡물을 이겨낼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뭍 쪽으로 수영을 하려고 했으나 물이 깊어서 하고 싶지도 않았던 잠수를 하고 말았다... 물놀이 할때 쌤들과 아이들이 일심동체가 되는 것같다.

참! 성빈이네 동생(세현이)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짐을 책방으로 옮기려고 할때, 고준 쌤이 날 학생으로 착각한 사건도 일어났다. 왠지 고준 쌤 얼굴 어디서 많이 본것같닼ㅋ.

 

 

2일째

 아리쌤과 한 땀 두 땀을 했다. 근데 나만 소외된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ㅋㅋ

유진이 언니(차마 쌤이라고 하기는 너무 동안) 와 김치피자팀을 맡았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보글보글 시간에  아이들덕분에 유진이 언니와 난 한 조각도 먹지 못했다. 유진이 언니말로는 그때가 가장 배고팠던 보글보글 시간이라고 한다. ㅋㅋ 볶음밥을 맡았던 기린쌤의 계산착오로 우리 조는 기린 쌤의 요리솜씨를 보지 못했다. 아이들은 따지러 갔지만 난 괜찮았다....생각만 해도 맛있을 것같으니깐.ㅋㅋ

 

3일 째

세현이와 놀아준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세현이는 어떻게 핸들링(ㅋㅋ머랰ㅋㅋ)을 해야하는지... 안 칭얼거리고, 놀아주면 어떻게 놀아달라는지..참...세현이네 엄마(부엌쌤들 중 한분)께서 고생을 많이 하실것같다...

아, 맞다! 연극놀이!!!

흥부와 놀부 첫 장면을 맡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내가 놀부 마눌(마누라)를 하고 싶었지만, 일환이가 여장을 하게 된 현장을 포착!!ㅋㅋㅋ 너무 시크하게 보여서 차마 말도 걸지못했다. 그리고 주걱으로 흥부(려빈이)를 때리는 장면이 있어야 하는데 편집이 되어서 못하게 되었다.

 

4일 째

자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머리맡을 보았더니 세현이가 말똥말똥거리며 날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ㅋㅋㅋ 완죤 꺠물어주고 싶었다. 일찍일어나 민주지산에 올라갈 채비를 끝내고... 버스를 타러 갔다...이상하게도 이 길이 지름길 맞나?라는 생각도 났다.

민주지산을 올라가기전 일환이가 내가 살옹하는 BIGBANG오빠들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ㅋ 작은 소리로 따라불렀다.

정상쪽에서 볼일을 보다가 그만 꽈당! 옆으로 넘어지고 말았다....속으로 왜 이딴 산을 올라오는지 궁금하다..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물꼬에 돌아와서 빙수를 냠냠 맛.있.게 섭취하였다.

 

 

 

 

참...저는 여진...(말안해도 알겠죠?)


옥영경

2011.08.11 06:36:59
*.155.246.181

잘 읽었다.

세현이 돌봐준 것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었구나.

좋은 날에 또 보세.

희중

2011.08.12 20:45:58
*.155.246.158

1박 2일의 짧은 시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지 못해 아쉽고,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해~

휘령

2011.08.13 01:13:42
*.212.3.53

나름대로 느껴간 계자였기를 늦게나마 바라본다!

잘지내!! ^^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1901
5897 누구나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0220304 물꼬 2022-03-05 33127
5896 171번째 계절자유학교 사진 올렸습니다 한단 2023-01-21 32641
5895 바르셀로나, 2018. 2. 7.물날. 맑음 / You'll never walk alone file 옥영경 2018-02-08 31177
5894 [펌] 가장 명확한 기후위기 대응법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물꼬 2021-09-14 29834
5893 어느 블로그에서 본 물꼬 이야기 [3] 졸업생 2009-04-11 23342
5892 어엇~? 이제 되는건가여? [2] 혜이니 2001-03-01 17921
5891 우이도를 다녀와서 류옥하다 2012-10-09 16700
5890 165 계자 사진 보는 법 관리자 2020-01-16 15623
5889 [11월 2일] 혼례소식: 김아람 그리고 마영호 [1] 물꼬 2019-11-01 14980
5888 물꼬를 찾아오시는 분들께(2003년판) [19] 물꼬 2003-09-22 12991
5887 [펌] 재활용 안 되는데 그냥 버려? 그래도 씻어서 분리배출하는 이유 물꼬 2021-02-21 11911
5886 [펌] 의대 증원? 이런 생각도 있다 물꼬 2023-12-23 11842
5885 164번째 계절 자유학교 사진 류옥하다 2019-08-25 9656
5884 학교를 고발한다! - PRINCE EA 물꼬 2018-06-13 9532
5883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한! [펌] [1] 물꼬 2018-03-19 9236
5882 옥쌤~ 부산대 국어교육과 잘다녀갑니다. ^^ imagefile [1] 이승훈 2014-06-02 9164
5881 한국 학생들의 진로 image [1] 갈색병 2018-05-31 9144
5880 스무 살 의대생이 제안하는 의료정책 함께걷는강철 2017-08-23 9142
5879 2018.1 7.해날. 비 갠 뒤 메시는 400번째 경기에 출전하고, 그날 나는 거기 있었는데 file 옥영경 2018-01-21 879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