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조릿대집으로 재입주

조회 수 1482 추천 수 0 2004.06.11 23:12:00
아이들이 들어가 살기로 했던 집이 있었답니다.
장독대 뒤 조릿대 숲이 내는 소리가 절창이어서
우리들은 조릿대집이라 불렀지요.
워낙 오랜 시간 사람이 떠나있던 집이어서
나름대로 산골에선 대저택에 준하는 수준이어도
드러나는 문제가 한 둘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돌아와 학교 모둠방에서 밤을 났더라지요.
그 사이 농사일이 덮쳐오고
집을 손볼 만하면 비가 내리고...
열택샘과 젊은 할아버지가 마지막 손질을 하고
아이들이 뒷정리 청소를 하였던 게
찔레꽃 방학을 앞둔 즈음이었지요.
그리고 오늘 오전,
큰 채 두 방으로 남자들이, 여자들이 우르르 들어섰댔지요.
아랫채엔 제가 들앉고.
이 여름엔 잠만 자러 들어가겠지만
학교와 집이 나눠지면서 오는 작은 변화가
우리들에게 또 어떤 걸 남길 지...

아이들이 들어가 살기로 했던 집이 있었답니다.
장독대 뒤 조릿대 숲이 내는 소리가 절창이어서
우리들은 조릿대집이라 불렀지요.
워낙 오랜 시간 사람이 떠나있던 집이어서
나름대로 산골에선 대저택에 준하는 수준이어도
드러나는 문제가 한 둘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돌아와 학교 모둠방에서 밤을 났더라지요.
그 사이 농사일이 덮쳐오고
집을 손볼 만하면 비가 내리고...
열택샘과 젊은 할아버지가 마지막 손질을 하고
아이들이 뒷정리 청소를 하였던 게
찔레꽃 방학을 앞둔 즈음이었지요.
그리고 오늘 오전,
큰 채 두 방으로 남자들이, 여자들이 우르르 들어섰댔지요.
아랫채엔 제가 들앉고.
이 여름엔 잠만 자러 들어가겠지만
학교와 집이 나눠지면서 오는 작은 변화가
우리들에게 또 어떤 걸 남길 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114 4월 30일-5월 1일, 호남경샘네 식구들 옥영경 2005-05-08 1477
6113 5월 2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5-08 1319
6112 5월 3일 불날 짱짱한 하늘 옥영경 2005-05-08 1326
6111 5월 4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5-08 1275
6110 5월 5일 나무날 오후에 비 옥영경 2005-05-08 1267
6109 5월 6일 쇠날 밤사이 선물처럼 다녀간 비 옥영경 2005-05-08 1328
6108 5월 7일 흙날 안개비로 꽉차 오다 맑았네요 옥영경 2005-05-14 1278
6107 5월 8일 해날 날도 좋지요 옥영경 2005-05-14 1216
6106 5월 9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5-14 1345
6105 5월 10일 불날 겨울과 여름을 오가는 옥영경 2005-05-14 1319
6104 5월 11일 물날 비갰다 한밤에 다시 쏟아지다 옥영경 2005-05-16 1462
6103 5월 12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5-16 1261
6102 5월 13일 쇠날 씻겨서 신선한 옥영경 2005-05-16 1255
6101 5월 14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5-05-20 1221
6100 5월 14일 흙날, 동요잔치 옥영경 2005-05-20 1416
6099 5월 14-15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5-05-20 1168
6098 5월 15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5-05-20 1278
6097 5월 16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5-21 1246
6096 5월 17일 불날 흐리더니 밤엔 비바람이 옥영경 2005-05-22 1326
6095 5월 18일 물날 비 꼼지락 옥영경 2005-05-22 128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