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비켜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야 하지요.

산에 갔습니다; 민주지산 1,242m


‘아침에 생각보다 잘 깨서 김밥을 싸고 있는데, 밖에서 장댓비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당황했다. “과연 이 날씨에도 갈 수 있을까?”고민을 했는데, 역시 갔~다.’(새끼일꾼 인영형님의 하루정리글에서)

그렇게 비 억수같이 내리는 아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누구도 가니 안 가니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나설 것이기에.

근데 웬 비가 저리 퍼붓는답니까.


6시, 그보다 더 이르게 밥바라지 샘들이 준비해둔 재료들로

샘들이 김밥을 쌌고,

6시 30분 아이들을 깨웠으며,

7시 떡국을 먹었습니다.

7:30 현관 앞에 나래비로 서서 복장점검,

7:45 교문에서 인사하고 마을길을 나서서 대해계곡 들머리 흙목으로 이동,

8:30 물한리로 들어가는 버스에 올라 10분 뒤 물한주차장 도착.


길을 나설 때 신발 단도리가 맨 먼저입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준비 없이 보내오는 부모님들 꼭 계십니다,

신발 때문에 아주 죽겄다, 꼭 그리 한 마디 하게 되는. 

오늘도 두 아이의 신발이 문제가 됩니다.

올 여름 물꼬 신발상자는 세아샘이 맡았습니다.

이곳에서 오래 머문 적도 있는 그여

구석구석 살림에 익숙하기 때문이고,

산을 어려워해봐서 신발을 챙기는 게 익어지기도 한 까닭입니다.

한두 번 하는 일이 아니란 말이지요.

다행히 꼭 맞는 신발 잘 찾아 신기고 떠났더랍니다.


“갈만치 가봅시다!”

9시 물한주차장을 떠나 산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비옷을 입은 청년 몇을 봅니다.

하지만 오늘도 비옷은 고스란히 차에 넣어두었습니다.

비옷이 아이들의 움직임을 외려 둔하게 만들더란 말이지요.

잦아들었다고는 하나 비는 금새 우리 옷을 스몄습니다.

하지만, 청바지나 물을 먹어 힘이 들겠는 옷은 미리 확인을 했던 터라

그리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답니다.


골이 깊으니 그만큼 사연도 많고 이야기도 많은 곳,

지난 일정도 그러하였지만 ‘바위를 막은 소년’이야기와 함께 산을 오릅니다.

“꼭 이렇게 비가 내리는 여름 한 날...”

이 산자락 아랫동네에 깃들어 살던 아이들이

농사일이 한갓진 틈에 약초를 캐러 산을 올라 빗속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

그들은 어떤 일을 만났고, 어떻게 어려움을 건넜을까요,

멀리서 난리를 피해 화전민 부락으로 이사를 들어왔던 돌이가

어떻게 아이들과 섞일 수 있었던 걸까요?


“아이들과 오르는 산, 그래봤자(아무리 높아봐야) 했는데...”

깜짝 놀랐다는 혁샘.

그럼, 간밤 그토록 단단히 이르고 준비한 게

그저 분위기를 만드는 일인 줄로만 알았더이까, 하하.

“오후에는 갤 거라 했는데...”

차츰 하늘이 밝아집니다.

이대로면 정상에서 까마득한 산 아래가 보일 것도 같습니다.

오늘도 꼭대기에 이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

그러나 물 먹은 산비탈이 위험 조짐이 있기라도 하면

겸허하게 산오름을 접기도 할 것입니다.


황룡사 앞 계곡에 새로 생긴 다리를 굳이 건너보고 시작점에 이르니,

선두와 후미가 금새입니다.

아이들이 적긴 적나 봅니다, 샘들은 많고.

허니 걸음들이 잰 게지요.

1지점에서 사탕을 나눠먹은 뒤 이야기 이어갑니다.

“딱 이런 계곡을 만났더란 말이야...”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2지점까지는 몇 차례 계곡 이쪽저쪽을 오가야 합니다.

창대비에 많이도 불었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물은 빨리 빠져나가 두어 번만 양말을 벗으면 되었지요.

7학년들이 갈림길에서 앞과 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아이들 물길을 건너는 일에도 큰 도움이었지요.

다른 여느 일정과 달리 앞뒤가 길게 늘어지지 않아

다음 지점에 모이기도 금방입니다..

가파르긴 하나 그리 험한 길은 또 아니어

어깨 겯고 걸으며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가 다 귀에 앉습니다.

속이야기도 듣지요.

그렇게 깊이 만나는 길이 또한 산길이랍니다.


2지점.

물을 채우고 다시 오릅니다.

이제 하늘 아주 밝아졌지요.

하지만 빗방울은 더러더러 계속됩니다.

마음이 조금 바빠지지요,

정상에서 놓치지 말고 훤한 아래를 보리라는.

“돌이랑 아이들이 다리를 쉬던 빈집은 알고 보니 하늘로 오르기를 기다리던 이무기의 집!”

거기서 한바탕 이무기와 마을 아이들의 사투가 벌어집니다.

표창을 잘 던지던 돌이의 활약으로

눈이 찔린 이무기 멀리 달아나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한 아이들, 비로소 텃세를 접고 돌이를 받아들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던 마을 아이들,

다시 창대비를 만납니다, 계곡은 불고 또 불었겠지요.

그들의 앞일은 또 어이 될까요...

“다음은 3지점에서 이야기를 잇겠습니다.”

“아아...”

다시 산을 오르지요.

‘학교에서(산 아래서) 지내다보면 놀고 싶은 애들만, 어울리는 애들만 놀기 쉬운데,

산에 가면 다른 이들과 만나게 된다.’ 인영형님의 기록처럼

아래선 잘 몰랐던 얼굴들을 비로소 하나 하나 마주하는 산오름입니다.


3지점 능선으로 오르는 마지막 길은

스스로 등을 밀고 또 밀어야 합니다.

말로도 자신에게 힘을 북돋아야 하지요.

이 길을 내가 왜 가나,

이 길을 또 올라야 하나,

가보지, 가보고야 말지, 하며 한 발 한 발 밀고 가지요,

도대체 뭐가 있다고 이리 오르느냐 속으로 투덜거리기도 잊지 않고.

그렇게 닿은 능선,

먼저 닿은 아이들이 오르는 아이들을 향해 응원을 보냅니다.

산이 말개지니 비로소 산행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이 지긋한 산악회 사람들이 오며 가며 아이들을 격려하지요.

“이 날씨에 대단쿠나...”

“아이구, 몇 살이니?”

아이들 어깨 힘 좀 들어갈 밖에요.

그 신명으로 노래 한 자락도 부르지요.

물꼬 노래를 다른 일정보다 많이 배웠던 이번 계자이기도 했더랬습니다.

‘노래, 산속 울려 퍼지는데 행복했다.’

연규형님은 위에서 들리는 노래를 들으며

능선을 향해 힘을 내고 올랐다던가요.

“이야기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그렇지요, 옛 이야기를 따라 오르던 산입니다.

“비가 우리들이 봤던 오늘 아침처럼 그리 내리고

 계곡은 불어 아이들이 건너기 쉽지 않았지요.”

마지막 계곡에서 마을 아이들이 마치 밧줄처럼 서로를 얽고 건너는데,

맨 뒤에 오던 돌이가 그들 위로 굴러 내리는 바위를 보게 됩니다.

돌이, 한 쪽 팔로 나무를 감싸 쥐고

온 몸으로 그 바위를 막아 버티지요, 동무들이 다 건널 때까지.

“그러다 그만...”

그때 아이들을 걱정하며 올랐던 마을 사람들도

계곡 건너편에서 돌이의 마지막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돌이의 마음을 기려,

돌이가 떠나왔던 고향 무주가 보이는 민주지산 꼭대기에

돌무덤을 만들어주었더라나요.

그 무덤이 지금도 있다나요, 어쨌다나요.


쪽새골을 타고 오른 우리들의 3지점에서 정상은 겨우 150미터면 이릅니다.

달려가지요.

“보자, 보자, 구름에 묻히기 전에 보자.”

돌무더기 같은 바위들이 모인 그곳.

아, 까마득히 산 아래가 보입니다.

마지막 일정을 훤하게 안개를 물리고 이리 마무리하게 해준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산꼭대기에서도 노래 울리고

가방에 들었던 김밥과 파이와 오이들을 다 턴 다음

이제 내려와야지요.

앞선 일정에 크게 덜하지않게 싼 김밥이었는데,

역시나 다 비워낸 아이들.


내려오는 길은 참 훌쩍훌쩍이었네요.

어느새 1지점.

계곡에서 아이들 발을 씻깁니다.

이 작은 발로 저 바위들을 밟으며 다녔더란가요.

샘들은 벌러덩 누워 피로를 풀기도 하고,

아이들 큰 무리 하나는 계곡에 들어 댐을 쌓고 놉니다.

‘산오름 내려와 계곡에 댐을 만든다.

 쓰레기댐이란다, 상류로부터 내려오는 것 건져서 버리는.

 놀이조차 그런 걸 생각하는 아이들이 예뻤다.

 남자 아이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어울려서도 좋더라.’(무열샘)

무열샘, 가끔 산을 가는데 비 오는 날 산을 오르긴 또 처음이라 했습니다.

“딱 좋은 정도로 줄여준 비, 하늘이 돕는...”

구름 속을 걸어가는데, 오순도순 내려가는 모습을 뒤에서 보는데,

아름다운 풍경이었다지요.

“사람이 적어선지 굉장히 편하게 산행을 했네요.

 산길을 정비해서 그런지...”

아이들 수가 적고 대신 또 어른 수가 많은 데다,

날씨가 산 오르기 아주 좋았던 까닭 컸지 않았을지요.


혁샘, 깜짝 놀랐다는 말을 또 했지요.

“만만치 않은 산도 산이지만 그것보다 1학년 아이까지

 군인이 2명이나 죽은 산을 완주하는 걸 보며...”

‘애들끼리 서로 도와주고 내려오는 손 잡아주고 일러주고’하는 장면이 준 감동도

컸다 합니다.

‘7학년들의 길목 지키기, 가방 들기...

시켜서하기보다 생각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

생각보다 힘들었는데, 이것저것 남는 게 많았다는 그였지요.


이번 아이들의 걸음이 빨라

물한주차장에 돌아와서도 버스 시간이 한참을 남았습니다.

아이들은 하산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었고,

어른들은 두부에 막걸리 한 잔 축일 수도 있었네요.

“야아, 이 절묘함! 마지막 일정에 하산주까지 허락한 하늘...”

아이들은 다시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고,

머잖아 버스에 올랐습니다.


흙목에 내려 다시 마을길을 걸어 학교로 돌아오니

그 사이 온 데 먼지를 다 털고 밥바라지 경희샘이 떠나고,

며칠 손발 보태고 새끼일꾼 수현형님도 나가고,

밥바라지 혜숙샘이 세아샘과 함께 아이들을 맞았지요.

씻자마자 아, 산을 타고 내려와서도 아직 힘이 넘치는 아이들은

다시 모둠방에서 베개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다녀와서도 신명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에너지라니...

늘 보지만 늘 놀라운 모습이지요.

산을 내려온 동우가 그랬습니다.

웃음기가 별로 없던 그 동우 말입니다.

“겨울에 또 올 거예요. 밖에서 놀고 하는 게 좋고...”

소정샘도 산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생각한 하루였다지요.

“엄마와 함께 꼭 다시 오고 싶어요.”


저녁을 먹고 산행 후일담과 왜 우리는 산에 올랐는가를 짚어보는 시간 있었고,

고래방 달려가 마지막 대동놀이로 강강술래를 뛰었지요.

그리고 장작놀이.

아이들만 어디 아쉬운 날들인가요.

“이제 일이 좀 보이는데...”

소정샘도 어찌나 아쉬워하던지요.

“단 며칠 만에 이렇게 많은 이들과 친해져...”

혁샘입니다.

“강강술래 시간도 흥겨웠고,

 장작놀이에서 한 명씩 소감을 말할 때는 진심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주영샘이었지요. 

“산에 올라갈 때는 숨이 차서 고역이었고, 내려갈 때는 미끄러워서 고역이었어요. 그렇긴 하지만 뭉클해요. 내가 산에 오르다니, 적어도 2kg는 빠질지도... 이제 세상에 돌아갑니다.”

아스퍼거장애 치료를 받는 지용샘,

여기 이렇게 와서 자신의 것을 나누고자 하는 그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얼마나 잘했는지...

‘육체적으로 고됬지만 정신적으로 참 맑은 하루였다.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익숙한 곳을 왔다갔다 하는 게 매번 참 신선하다. 참 좋다, 산 정상.’(새끼일꾼 인영형님)

‘편안하고 아늑한 날들... 너무 빨리 끝나 꿈꾼 것 같은...

 진이 재이 규한... 인연 하나하나 이어가는 게 너무 소중하고 좋은...(연규형님)

‘사실 요즘 복잡하게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고민들이 몇 있었다. 그런데 힘들게 산을 오르느라 그런 모든 생각들 싹 지우고 산을 타고 내려오니 오히려 머릿속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고민들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 뭐든 집중해서 한 가지를 파고들면 그것이 명상이라는 말, 절실히 실감했다. 그리고 내가 힘들어하자 선화도 도와주고, 세영이도 기다려주고 다들 오히려 나를 챙겨주어 미안하고 고마웠다. ‘혼자’가 아니라 ‘같이’ 산을 타는 이유는 단순히 위험상황을 대비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순간 같이 있을 때 더욱 짙어지는 ‘그것’ 때문이지 싶다.

  벌써 내일이면 헤어진다. 사실 겨울엔 여행을 가려 계획 중이었어서 겨울 계자는 참가 못하려나 생각했는데, 손을 꼬옥 잡고 눈을 깜빡이며 밝게 웃으며 ‘샘, 겨울 계자 대도 와요? 올꺼죠?’하는 모습에 생각이 싹 지워졌다. 일주일간 힘들게 일하면서도 생판 남남들인데도 항상 시간을 마련해 이곳 영동 산골까지 사람들이 도와주러 오게 만드는 이유, 그 웃음이 아닐까 싶었다.’

새끼일꾼 서인형님은 하루정리글에 이리 쓰고 있었지요.

‘민주지산이 저까지 고생할 정도로 힘든 산인지 몰랐지만 힘든 만큼 애들이 다 완주하여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 코스만큼은 꼭 있었으면 합니다. 자연 체험의 피크이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보았을 때는 정말 뿌듯하였습니다. 다만, 저학년 여자애들 대부분(재이, 진이, 민경 등)은 내려올 때 혼자 오기 무리가 있어서 남자 쌤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앞으로도 등산할 때는 꼭 남자 쌤이 동반해야할 것 같습니다.’(혁샘)

“샘이 오시면 되겠네!”

얼른 그 말 받아주었지요.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이제 안 오를까 했는데

아무래도 또 산에 가야겄습니다.

아이들아, 거친 산길을 오르며 순전히 혁샘을 원망하시라.

 

그리고 무열샘의 하루정리글은 이러하였습니다.

‘산오름이 있던 하루였다. 비오는 날 구름 속에서 걷는 것은 상당히 색다른 기분이었다. 오늘도 아이들은 모두 산에 올랐다. 시작 전 했던 걱정은 늘 기우가 되기 일쑤였고 그건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잘 오를 수 있을지, 떼를 쓰지는 않을지 걱정했던 아이들은 그런 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씩씩하게 산을 올랐다. 아이들은 강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힘을 이미 가지고 있다.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늘 걱정하고 과잉보호하려 하는 것일 뿐.

  동우가 겨울에 또 오고 싶다고 했고, 진현이는 부모님은 보고싶지만 이곳은 떠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신이 난다. 물꼬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진현이는 동우의 손을 잡고 산을 내려왔고, 아무런 말없이 묵묵히 빨래 개는 일을 도와주었다. 주희는 진이를 돌보았고 하다와 세훈이는 산 골목골목마다 아이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도왔다. 아이들을 이렇게 하게 만드는 힘은 대체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가 산에 오르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모두에게 잊히지 않을 말을 남기기도 한 그였네요.

어제는 연극놀이 뒤, 그리고 오늘 저녁엔 곳간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있었더랬지요.

“(사람들이) 물꼬를 좋아하잖아요. 좋아서 오고.

 그런데 우리들이 가고 나서 남은 자리가

 옥샘이나 삼촌, 하다에게 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는 안 되지 않을까요.

 ‘무언가를 사랑하는 건

 그 대상을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생각하는 거’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우리가 물꼬를 정말 좋아한다면, 물꼬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마음 먹먹해졌더랍니다.

그래요, 그래서 사랑은 동사입니다,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행동한다는 의미에서.


참, 오늘은 승진의 생일, 그의 생일기념 등반대회 되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794 2011. 9.12.달날. 흐린 한가위 보름달 옥영경 2011-09-30 1034
2793 2011. 9.11.해날. 갬 옥영경 2011-09-21 1317
2792 2011. 9.10.흙날. 비 좀 옥영경 2011-09-21 1303
2791 2011. 9. 9.쇠날. 흐림 옥영경 2011-09-18 1280
2790 2011. 9. 8.나무날. 빗방울 잠시 옥영경 2011-09-18 1182
2789 2011. 9. 7.물날. 맑음 옥영경 2011-09-18 982
2788 2011. 9. 6.불날. 맑음 옥영경 2011-09-12 1143
2787 2011. 9. 5.달날. 맑음 옥영경 2011-09-12 1139
2786 2011. 9. 4.해날. 빗방울 옥영경 2011-09-10 1190
2785 2011. 9. 3.흙날. 비 옥영경 2011-09-10 1063
2784 2011. 9. 2.쇠날. 비 흩뿌리고 선선해진 옥영경 2011-09-10 1047
2783 2011. 9.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1-09-10 1226
2782 2011. 8.31.물날. 맑음 옥영경 2011-09-10 1039
2781 2011. 8.30.불날. 맑음 옥영경 2011-09-10 1137
2780 2011. 8.29.달날. 맑음 옥영경 2011-09-08 1154
2779 2011. 8.28.해날. 볕 옥영경 2011-09-08 1100
2778 2011. 8.27.흙날. 갬 옥영경 2011-09-08 1105
2777 2011. 8.26.쇠날. 빗방울 좀 옥영경 2011-09-08 1063
2776 2011. 8.25.나무날. 갬 옥영경 2011-09-08 1031
2775 2011. 8.24.물날. 비 옥영경 2011-09-08 124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