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23.불날. 흐림

조회 수 1097 추천 수 0 2011.09.08 10:24:58

 

남자분들이 와서 머물면 소사아저씨 외롭기 덜하다 싶어

마음 좋습니다.

경원샘이 안팎으로 움직여주고 있는 사흘이지요.

수도공사 뒤끝이 매끄럽지 않아

이곳저곳 우묵하게 팬 곳도 있고,

아직 메인밸브 쪽 관도 허술합니다.

공사책임자에게 전화를 넣고

어디부터 어디까지 일이 필요한지 확인을 합니다,

좀 격앙된 목소리.

사람을 곧 보낸다 하는데,

통화를 듣던 경원샘 굳이 수레를 끌고 연탄재를 실어 그곳을 메웁니다.

“두셔요, 곧 사람 온다는데...”

“옥샘이랑 식구들 때문에 합니다.

오며 가며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실까...”

그러게요, 오며 가며 구덩이를 볼 때마다 속이 얼마나 끓을려나요.

그래서 무밭을 같이 만드는 일보다 그게 먼저라고

경원샘 그리 움직이고 있었지요.

점심 지나 그곳에서 사람 하나 보내는 왔는데,

어째 성에 차지를 않습니다,

경원샘이 도와 할 만큼은 했습니다만.

안된 부분에 대해 다시 통화를 하고

소장이 직접 와서 일을 갈무리 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네요.

그러고서야 무밭을 갈고 두둑을 만들었지요.

 

교육청에 공문이 가고 씨름을 좀 합니다.

수도공사 때문이지요.

누구의 소관으로 할 거냐, 그런 문제들이지요,

결국 어느 주머니에서 비용이 나갈 것이냐 하는.

계약서대로라면 물꼬 측에서 공사비를 부담해야 하나

물은 아주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니 만큼

교육청에서 부담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모아보고 있답니다.

 

황간 나갔다 옵니다.

계자 전 허리디스크 증세로 왼쪽 다리를 심하게 앓고 있었고,

침을 맞고 있었습니다.

계자 때 잊었다가 중요한 일 끝났다고 다시 몰려온 통증이었지요.

이런 건 고질병이 되기 쉬우므로

한동안 뜸과 침으로 다스리지 싶습니다.

 

간밤에 심하게 토했던 류옥하다 선수,

오늘은 또 고만고만 하다네요.

한 해 한 차례 심하게 앓던데 크느라 그런 건가,

아니면 서울에서 아이들과 보낸 하루가 무리였던 걸까요?

그러고 보니 4주 연속 캠프였습니다.

한 주는 제주도에서 나머지 3주는 물꼬 계자를 했네요.

몸이 이겨내기를 기다려보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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