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조회 수 2023 추천 수 0 2004.06.20 01:56:00


간밤엔 밤새 사슴 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포도밭에서 일하시던 젊은 할아버지 앞을
어린 사슴이 휘익 달려갔다지요.
대해리 어르신들은 지금도 저 너머 깊은 산 속
호랑이 산다 믿고 계십니다.
우리는 어느 한 날
호랑이를 잡으로 갈 참입니다.

날이 오래 가물어
학교 뒷산 길 저수지 물이 족히 반은 줄었겠더이다.
부엌샘이 밭에 갔다가
저수지에서 우렁이들을 데려왔습니다.
우리 논에 우렁이 넣어 일도 하게 하고
살찌워 벼벤 뒤엔 소주 안주로 먹자고
막 우렁 얘기 밥알들이 했던 참인데.
논에 옮겨 놓을지,
우렁 된장국으로 바꿔 놓을지,
아직 생각이 많습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58 2024. 1. 6.흙날. 맑음 / 173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4-01-08 629
6557 2023. 1. 5.쇠날. 잠깐 해 옥영경 2024-01-08 566
6556 2024. 1. 4.나무날. 새벽 싸락눈 옥영경 2024-01-08 660
6555 2024. 1. 3.물날. 눈 / 계자 사전 통화 옥영경 2024-01-08 491
6554 2024. 1. 2.불날. 흐림 옥영경 2024-01-08 452
6553 2024. 1. 1.달날. 흐림 옥영경 2024-01-08 464
6552 2023.12.31.해날. 흐림 옥영경 2024-01-07 471
6551 2023.12.30.흙날. 비 옥영경 2024-01-07 463
6550 2023.12.29.쇠날. 미세먼지로 뿌연 옥영경 2024-01-07 503
6549 2023.12.28.나무날.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옥영경 2024-01-07 469
6548 2023.12.27.물날. 맑음 옥영경 2024-01-07 543
6547 2023.12.26.불날. 맑음 옥영경 2024-01-07 446
6546 2023.12.25.달날. 눈 멎은 아침 옥영경 2024-01-07 457
6545 2023 겨울 청계(12.23~24) 갈무리글 옥영경 2023-12-31 528
6544 청계 닫는 날, 2023.12.24.해날. 가만히 내리는 눈 옥영경 2023-12-31 567
6543 청계 여는 날, 2023.12.23.흙날. 맑음 옥영경 2023-12-31 499
6542 2023.12.22.쇠날. 맑음 옥영경 2023-12-31 452
6541 2023.12.2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12-31 448
6540 2023.12.20.물날. 눈 옥영경 2023-12-31 455
6539 2023.12.19.불날. 흐림 옥영경 2023-12-31 43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