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세철씨가 늦게 돌아와서 전화를 못했는데
오늘 퇴비 내고 있을까봐 부랴부랴 글 올리네
마늘이 이제 겨우 촉이 올라온거면
그냥 퇴비를 위에다가 슬슬 뿌리라는데..
호미로 파서 주는게 시간도 몇배로 걸리고 힘도 들거야
뿌리가 다칠수도 있고..
궁금하면 다시 저녁때 전화하던지 하고..

우렁이는 우리집 논에 마지기당 2킬로그램 넣거든
이것은 최소한의 양이야
우리집은 뭐든 최소량을 넣거든 농자재를..
뭐 나름대로의 철학때문이기도 하고
땅의 특수함도 있고

물꼬는 우렁이가 처음이고 자신이 없으면 마지기당 3키로정도 넣으면 좋겠어
옥샘께서 1000평으로 늘렸다고 하시던데
올해 농사가 풍년이 되어서 물꼬식구들 떡도 해먹고 식혜도 해먹고 조청도 고아보고 쌀로 할 수 있는건 뭐든 실컷 해볼 수 있길 바래

아이들 반찬거리로 콩나물 키워서 먹이면 좋을텐데
여력이 되려나 모르겠다
옹기파는데 가면 콩나물 시루(질그릇) 팔거든
우리집거 봤지
그거 하나면 물꼬 식구들한테는 작을까나?
아니면 좀더 큰 떡시루를 사도돼
우리집은 그전에는 양은시루를 사서 했거든
양은은 얇아서 물관리를 잘 해줘야돼
여름에는 더 힘들고
아니면 전기로 물주는 플라스틱 콩나물키우는 기계도 있던데
꽂아놓으면 키워주니까 좋기는 한데
전기로 하는것이 내키지가 않더라
아니면 당번을 정해서 아이들한테 키워보게 하는것도 괜찮고..
콩은 유기농콩이 없으면 국산 쥐눈이콩이나 콩나물콩을 사서라도 해봐
풀무원것도 사다 먹어보니까 너무 속성 재배를 하는지 콩나물 맛이 안나더라.
모여사 화이팅!!!

봄이 되었다는데 얼음이 얼고 눈발도 날리고
기후도 많이 나빠졌나보다
봄에는 우주의 만물이 새로운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사람도 간담의 기운을 조금은 내어주어서 나른하고 힘이든대
모여사랑 나는 특히 더 힘든 체질이니까
새콤한 음식 많이 챙겨먹자
겨를없으면 매실효소라도 한잔씩 마시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