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유정..현진이 엄마 입니다.

 

글 한번 쓰기 어렵네요. 내가 안 쓰는건지..상황이 바쁘다는건지..

자꾸 미뤄져서 이런 넋두리 해 봅니다.

 

언젠가 만날 때가 있겠지..했었지요.

아이들이 드나 드는 물꼬는 늘 때가 되면 가는, 우리 가정의 한 축 이였습니다.

 

그렇게 간 세월이 한참 이네요..

가만히 세어 보니 여기네요^^

 

서울로 나들이 오신다니 이게 뭔 일이래?

하면서 반가웠지요..한데, 또 한번 갈라니 이 이유..저 이유 사정이 있네요.

가기로 먼저 정해 버리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갑자기 떠오른 생각..입금 안하고 있었네요..**)

 

그래서 한시간 가까이 늦었어요~~참말 죄송해서..

내 마음 좀 가벼워 지자고 먼저 출발 하시라 했으나 기다리시겠대요..

그냥..가시지...미안한 마음에 무거움이~`

 

그렇게 만났습니다.

뭐..다 만날걸로는 초면이고..내 중심으로는 대충 잘 알고 있는 듯도 한 애매한 경계의 물꼬 식구들?!

이게 반가운 마음인지..어색한 마음인지..영 헷갈리는 상태였지요^^

 

아마도 모든게 다 들어 있는 마음이었겠지요.

 

마음처럼 할 말이 많지는 않더군요.

그게 일상을 보내는 사이가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일상을 보내고 늘 마주해도 마음으로 먼 사이도 있고..마음으로는 가까워도 막상 대면은 어색한 사이도 있지요..

살다 보면...그런 인연..저런 인연..

그런가 보다 했어요.

 

경회루는 멀리서만 바라 봤지..물꼬 덕에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약이 어려운 곳이래요~~아마 이 생에 못 가보고 끝났을지도 몰라요^^..좀 게으르거든요!

 

맛있는 밥 먹고..현진이 일정도 있고 해서 긴 시간 함께 보내지 못하고 돌아서 왔습니다.

가을도 깊고 햇살도 깊고..

물꼬 식구들과 우리도 깊어 가고..

 

그런 한 날 보내고 왔습니다.

 

또 뵙지요^^

 

 


물꼬

2011.11.01 11:57:13
*.51.210.74

 

어려운 걸음, 고맙습니다.

늘 고마운 두 분이십니다,

아이들도 그러하지만.

흡족했던 낮밥에도 모두를 대신해 고마움 전합니다.

 

뵈온 뒤 시간 지날수록 선명해집니다.

오랜 세월 함께 할 도반들이 되겠다, 그런 생각도 짙어지구요.

 

참, 그날 같이 만난 현애샘도 정토회 활동을 하던 대학 4년에

이곳에 처음 걸음했더랍니다.

 

이제 대해리로 한번 오셔야지요...

 

정녕 고마운 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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