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자기 연구'

조회 수 1601 추천 수 0 2004.07.03 23:47:00

아이들이 요새 '자기 연구'에 한창입니다.
뽕나무를 안거나 대나무 사이를 누비거나
토끼장을 떠나지 않거나
감나무 아래를 거닐고
우리 논에서 노니는 오리를 따라다니고
대해리 구석구석 나는 것들을 들여다보고 다닙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가면 아주 뜻깊은 기록장이 될 게다."
"파브르도 그렇게 해서 책 낸 거죠오?"
류옥하다가 하는 체를 합니다.
파브르의 곤충기도 시튼의 동물기도
정말 이런 일들로 출발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걸 알게 되었어요."
'스스로 공부'를 통해
앎의 세계로 성큼 들어서는 아이들을 봅니다.
자기 연구는 스스로 해나간다는 것말고도
다른 존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혀가는 듯 보이며
무엇보다, 배움으로 가는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314 4월 12일-23일, 열 이틀의 행진 옥영경 2004-05-08 1611
6313 12월 9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2-10 1610
6312 108 계자 아흐레째, 2006.1.10.불날. 맑음 옥영경 2006-01-11 1609
6311 3월 28일 달날 거치나 차지 않은 바람 옥영경 2005-04-02 1609
6310 2009. 1.25.해날. 내리고 또 내리는 눈 / 설 옥영경 2009-02-05 1608
6309 11월 17-9일, 건축학과 양상현샘 옥영경 2004-11-24 1608
6308 123 계자 나흗날, 2008. 1. 9.물날. 맑음 옥영경 2008-01-15 1607
6307 109 계자 사흗날, 2006.1.22.해날. 맑음 옥영경 2006-01-23 1607
6306 2007.11.11.해날. 맑음 / 낚시 옥영경 2007-11-19 1606
6305 2007.10.24.물날. 맑음 옥영경 2007-10-29 1606
6304 7월 14일, 그 놈의 비 땜에 옥영경 2004-07-20 1606
6303 6월 19일, 논두렁 김성숙님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7-04 1606
6302 110 계자 닫는 날, 2006.5.14.해날. 갬 옥영경 2006-05-17 1605
6301 2월 27일 해날 맑음, 포도농사 첫 삽 옥영경 2005-03-03 1605
6300 6월 12-13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4-06-19 1603
6299 2월 5일 흙날 맑음, 102 계자 닫는 날 옥영경 2005-02-10 1602
» 6월 16일, '자기 연구' 옥영경 2004-07-03 1601
6297 9월 3일 쇠날, < 벌레, 너는 죽었다! > 옥영경 2004-09-16 1601
6296 5월 21일 쇠날, <오늘의 한국> 취재 옥영경 2004-05-26 1601
6295 2007. 2.2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03-04 160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