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우리는

조회 수 1375 추천 수 0 2004.07.13 00:15:00

나는 누구의 누구인가,
관계의 그물을 그려대느라 엄숙한 하루였습니다.

점심으로 김치잡채와 수제비를 내고
참으로 라면땅을 내고
저녁으로 감자으깸고기(매쉬트 포테이토)를 냈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
성학이가 젤 신이 났습니다.
제가 잘 아는 요리다 그거지요.

밥공양에 너도 나도 붙어주었습니다.
손가락이 불편하다고 아이들이 마음을 더 많이 써 주었습니다.
상범샘이랑 감자를 벗기던 채은이는
그 많은 수제비 알을 마지막까지 떼고
예린이랑 나현 용주샘은 김치를 찢고
류옥하다와 혜린이는 밀가루를 어찌나 야물게 반죽하던지...
기락샘은 감자를 으깨고 수제비를 같이 떼다가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맡아주었지요.

살맛나는 또 하루였다 그 말을 하고팠던 게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54 4월 물꼬stay 닫는 날, 2019. 4.21.해날. 맑음 옥영경 2019-05-20 17926
6653 2012. 4. 7.흙날. 달빛 환한 옥영경 2012-04-17 8365
6652 민건협 양상현샘 옥영경 2003-11-08 5134
6651 6157부대 옥영경 2004-01-01 4792
6650 가족학교 '바탕'의 김용달샘 옥영경 2003-11-11 4655
6649 완기의 어머니, 유민의 아버지 옥영경 2003-11-06 4606
6648 대해리 바람판 옥영경 2003-11-12 4590
6647 흙그릇 만들러 다니는 하다 신상범 2003-11-07 4564
6646 뚝딱뚝딱 계절학교 마치고 옥영경 2003-11-11 4532
6645 너무 건조하지 않느냐길래 옥영경 2003-11-04 4513
6644 이불빨래와 이현님샘 옥영경 2003-11-08 4486
6643 출장 나흘 옥영경 2003-11-21 4364
6642 2019. 2.28.나무날. 흐림 / 홈그라운드! 옥영경 2019-04-04 4322
6641 2019. 3. 3.해날. 흐림 옥영경 2019-04-04 4304
6640 122 계자 닫는 날, 2008. 1. 4.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08 4254
6639 2008. 4.26.흙날. 바람 불고 추웠으나 / 네 돌잔치 옥영경 2008-05-15 3827
6638 6월 14일, 류옥하다 생일잔치 옥영경 2004-06-19 3791
6637 2019. 3.22.쇠날. 맑음 / 두 곳의 작업현장, 아침뜨樂과 햇발동 옥영경 2019-04-04 3787
6636 123 계자 닫는 날, 2008. 1.11.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17 3726
6635 6월 18일, 숲 속에 차린 밥상 옥영경 2004-06-20 371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