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우리는

조회 수 1376 추천 수 0 2004.07.13 00:15:00

나는 누구의 누구인가,
관계의 그물을 그려대느라 엄숙한 하루였습니다.

점심으로 김치잡채와 수제비를 내고
참으로 라면땅을 내고
저녁으로 감자으깸고기(매쉬트 포테이토)를 냈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
성학이가 젤 신이 났습니다.
제가 잘 아는 요리다 그거지요.

밥공양에 너도 나도 붙어주었습니다.
손가락이 불편하다고 아이들이 마음을 더 많이 써 주었습니다.
상범샘이랑 감자를 벗기던 채은이는
그 많은 수제비 알을 마지막까지 떼고
예린이랑 나현 용주샘은 김치를 찢고
류옥하다와 혜린이는 밀가루를 어찌나 야물게 반죽하던지...
기락샘은 감자를 으깨고 수제비를 같이 떼다가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맡아주었지요.

살맛나는 또 하루였다 그 말을 하고팠던 게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234 7월 7일, 존재들의 삶은 계속된다 옥영경 2004-07-15 1420
233 7월 6일, 넉넉함이 넉넉함을 부른다 옥영경 2004-07-15 1301
232 7월 6일, 감자밭 옥영경 2004-07-15 1334
231 7월 5일, 우리 아이들의 꿈 옥영경 2004-07-15 1498
230 7월 6일, 고추밭 옥영경 2004-07-15 1505
229 6월 22일 기록에서 빼먹은 옥영경 2004-07-15 1591
228 7월 5일, 매듭공장 그리고 옥영경 2004-07-13 1419
» 7월 4일, 우리는 옥영경 2004-07-13 1376
226 7월 3-4일, 지나샘 옥영경 2004-07-13 1518
225 7월 2일, 그룹 <포도밭> 옥영경 2004-07-13 1430
224 7월 2-3일, 안동출장 옥영경 2004-07-13 1520
223 7월 2일, 우리는 동료입니다! 옥영경 2004-07-13 1471
222 7월 1일, 오늘은 무엇으로 고마웠는가 옥영경 2004-07-13 1438
221 손가락 풀기를 기다린 까닭 옥영경 2004-07-11 1455
220 6월 30일, 그게 사실이었구나 옥영경 2004-07-11 1506
219 6월 물꼬 들녘 옥영경 2004-07-11 1539
218 6월 30일, 잠시 부엌샘 장한나샘 옥영경 2004-07-11 1716
217 6월 29일, 낱말 정의 옥영경 2004-07-11 1557
216 6월 29일, 성학이의 내년 계획 옥영경 2004-07-11 1496
215 6월 28일, 그럼 쉬고 옥영경 2004-07-04 200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