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매듭공장 그리고

조회 수 1419 추천 수 0 2004.07.13 00:16:00
아이들이 매듭공장을 차렸습니다.
색을 골라 주문을 하고 그 주문을 받아 제작을 하면 가게에서 팔지요.
"어젯밤에 생각해봤는데,
실을 아주 짧게 잘라서 견본품을 만들면 어떨까?"
사업주들은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그러는 사이 단골손님이 생기고
장사가 잘되니 가게가 셋이나 늘어나 서로 경쟁도 합니다.

어떤 아이들에겐 아주 지겨운 어떤 것이었던 매듭이,
도저히 되지 않던 혜연이에게 혜린이가 좋은 선생이 되어주고
도형이랑 채규도 여자 아이들이 잘 가르쳐주면서
유일하게 한 녀석만 안될뿐 모두 공유하는 좋은 놀이가 되었지요.

오늘도 성학이는 영어시간에 더없는 도움꾼이었고
우리는 춤으로 낱말을 익히며 신바람난 외국어 시간을 가졌댔습니다.
아침에는 비내린 진흙창에서 대 저수지 공사를 했고
오후엔 질퍽이는 논에서 피살이를 했습니다.
진흙으로 범벅된 맨발로 들어오는 아이들은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감동을 자아내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434 116 계자 닷샛날, 2007. 1.11.나무날 / 바우산 옥영경 2007-01-16 1810
6433 6월 19일, 월남쌈 옥영경 2004-07-03 1809
6432 계자 아홉쨋날 1월 13일 불날 옥영경 2004-01-15 1809
6431 영동 봄길 나흘째, 2월 28일 옥영경 2004-02-29 1808
6430 39 계자 여드레째 2월 2일 옥영경 2004-02-03 1805
6429 39 계자 첫날 1월 26일 달날 옥영경 2004-01-29 1804
6428 계자 39 열 하루째 2월 5일 옥영경 2004-02-07 1803
6427 2006.5.26.쇠날. 가끔 해 구름에 가리우고 / 백두대간 15소구간 옥영경 2006-05-27 1801
6426 2004년 4월 5일주 옥영경 2004-04-13 1797
6425 123 계자 닷샛날, 2008. 1.10.나무날. 맑음 / 달못 옥영경 2008-01-17 1796
6424 영동 봄길 이틀째, 2월 26일 옥영경 2004-02-28 1795
6423 상촌면단위 모임 진출, 2월 21일 옥영경 2004-02-24 1794
6422 5월 13일 류기락샘 귀국 옥영경 2004-05-21 1790
6421 5월 26일, 부처님 오신 날 옥영경 2004-05-31 1787
6420 징검다리, 3월 9일 달날 옥영경 2004-03-14 1781
6419 122 계자 나흗날, 2008. 1. 2.물날. 맑음 옥영경 2008-01-06 1776
6418 물꼬의 어버이날, 5월 8일 옥영경 2004-05-12 1775
6417 39 계자 이레째 2월 1일 옥영경 2004-02-02 1775
6416 123 계자 이튿날, 2008. 1. 7.달날. 맑음 옥영경 2008-01-11 1771
6415 2007.12.29.흙날. 그예 눈 뿌렸네 / 122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8-01-01 177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