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빈들모임

 

 

빈 들에 모여 어우러져서는

들을 채우고 생각을 채우고 삶을 채우는 자리,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던 빈들모임이

어느덧 꼬박 세 해를 채웠습니다.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어 왔지요.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 함께 오는 이들도 있었지요.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랍니다.

 

산마을의 2월,

만두도 빚고, 불가에서 수다도 떨고, 구들을 지고 뒹굴기도 하고,

두멧길도 거닐고 절명상 춤명상으로 수행도 하고,

글도 읽고 생각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안겨

찬찬히 마음밭에 물을 주려지요.

혹여 짬이 나면 겨울산중의 살림을 이리저리 살피는 시간도 더하려 합니다.

기다리지요...

 

 

○ 때: 2012년 2월 24일 쇠날 낮 5시부터 26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안팎(아이 포함)

 

○ 준비물: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두터운 겉옷, 시베리아 벌목꾼의 복장처럼!

 

○ 신청: 2월 22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4인 가족 기준 20만원(형편대로 내주시면 되겠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시,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2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쇠날 늦게 오시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원,

               영동역에서 물꼬까지 택시 2만 8천원  콜택시 기사 전용철 016 402 3962 차량끝번호 4023)

 

 

* 녹지 않은 눈길을 오래 걸으실 수 있습니다. 편한 신발이셔야겠지요.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연락을 하신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 3월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일이 있어 빈들모임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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