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마루 앞에 나와 앉아

조회 수 1349 추천 수 0 2004.07.19 23:55:00
비가 오면 밤길이 어설퍼 학교에서 잡니다.
요 며칠 비가 오래였지요.
오늘 저녁엔 비 잠시 그쳤기에
오랫만에 조릿대집으로 갔습니다.
눅눅해진 방에 불을 때며 얘기들을 나누고 노래도 불렀지요.
마루 앞 축담에 늘어 앉아서
없는 별을 세며 도란 도란 얘기꽃도 피웠더랍니다.
맑은 여름 저녁,
마당에 편 멍석에서 별을 세며 우리들이 할 일들을
꼽아보고 날 맑기를 기다린 밤이었다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814 2008. 5.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5-16 1367
5813 2008. 3.23.해날. 비 옥영경 2008-04-06 1367
5812 2007.11.12.달날. 맑음 옥영경 2007-11-21 1367
5811 11월 30일-12월 1일, 양상현샘 오시다 옥영경 2004-12-03 1367
5810 2017.12.31.해날. 흐림 옥영경 2018-01-23 1366
5809 2012. 5. 1.불날. 맑음이라고 계속 쓰는 날들 옥영경 2012-05-12 1366
5808 147 계자 닷샛날, 2011. 8.18.나무날. 비 갬 / 산오름 옥영경 2011-09-06 1366
5807 2009. 1.9-10.쇠-흙날. 맑다가 눈발 / 129-1 계자? 옥영경 2009-01-24 1366
5806 2006.11.21.불날. 맑음 옥영경 2006-11-22 1366
5805 8월 7일 해날 구름, 가끔 해를 가리고 옥영경 2005-09-06 1366
5804 10월 7일 나무날 아침 햇볕 잠깐이더니 옥영경 2004-10-12 1366
5803 2008. 1.28-31.달-나무날 / 대전에서 요한이 오다 옥영경 2008-02-24 1365
5802 3월 25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3-27 1365
5801 2011. 6.13.달날. 여름으로 치달아가는 / 보식 1일째 옥영경 2011-06-18 1364
5800 2011. 4.28.나무날. 아침에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11-05-07 1364
5799 142 계자 갈무리글 2011-01-10 1364
5798 2005.12.21.물날.눈보라 / 좋은 기운을 나눠주셨던 두 분 옥영경 2005-12-22 1364
5797 4월 4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4-07 1364
5796 3월 4일, 상범샘 희정샘 연구년 시작 옥영경 2005-03-06 1364
5795 9월 10일 쇠날 맑음, 개와 늑대의 사이 시간에 옥영경 2004-09-17 136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