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진샘, 김나윤샘, 김수나샘이 들어왔습니다.
지난 계자에 와서 아이들이 숲에 떠난 시간
밭에서 뙤약볕에 그 고생을 하고도
해보니 일이 얼마나 많을까 걱정이 많아
귀한 시간 쪼개 한 밤에 내려오셨더랍니다.
용주샘이 돌아가는 세 처자편에 해날 나갔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한참 눈물 바람이었지요.
아픈 허리땜에 아무래도 예 있음 고생만 더하지 싶어
머물기로 한 시간에서 한 주 일찍 가라고 가라고 해서 돌아갔답니다.
달포를 넘어 지내며
밭이면 밭, 논이면 논, 부엌일이면 부엌일에다
아이들도 잘 건사하며 지냈더라지요.
고맙습니다.
혹 허리땜에 군복무가 면제되면
일년은 물꼬에 쓴다하지요.
아무쪼록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아, 용주샘 머무는 동안
용주샘의 어머님이 아이들 먹을거리를 보내주기도 하셨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