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방충망 요새에서

조회 수 1462 추천 수 0 2004.07.20 00:18:00
어제는 비 들어 학교에서 잤고
밥알 모임 뒤 첫 밤을 보내러 조릿대집 갔습니다.
조릿대집에서 드디어 문 활짝 열고 아이들이 자게 되었지요.
아버님들이 만들어 주신 방충망 요새 덕분에.
아이들이 깊이 잠든 윗채를
아랫채 마루에서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오래 있었지요.
<호밀밭의 파수꾼>을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 곁에 있을 수 있어서
눈시울이 그만 붉어졌더라지요.

아, 비 내리는 일 시간,
정아샘이 아이들과 종이 참 많이도 접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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