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부채질을 하다가

조회 수 1350 추천 수 0 2004.07.27 21:30:00
옥영경 *.194.103.138

비 많아 그냥 학교에서 자자고들 했습니다.
한밤 채규가 뒤척이며 잠을 설칩니다.
낮에 몹시도 오달지게 일한 뒤끝이겠지요.
"더워서 그러는 모양이구나?"
부채를 좀 부쳐주까 하니 그러라 합니다.
가만가만 부채를 부칩니다.
다시 고요가 오고 아이들 잠자리로 평화가 얹힙니다.
가슴에서 안개 같은 것이 꽉 묻어옵니다.
아, 우리 애새끼들...
이 게시물을...
엮인글 :
http://www.freeschool.or.kr/?document_srl=435&act=trackback&key=522
목록
수정 삭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402 2023. 7.22.흙날. 밤비 / 소소한 출판기념회 같았던 북토크 옥영경 2023-08-04 341
6401 2023. 7.21.쇠날. 살짝 찌푸린 맑음 옥영경 2023-08-04 309
6400 2023. 7.20.나무날. 갬 옥영경 2023-08-04 330
6399 2023. 7.19.물날. 볕 옥영경 2023-08-04 327
6398 2023. 7.18.불날. 비 옥영경 2023-08-03 362
6397 2023. 7.17.달날. 해 짱짱 / 아이 어려 계자에 보내는 게 망설여진다시길래 옥영경 2023-08-03 342
6396 2023. 7.16.해날. 잊지는 않았으나 줄어드는 비 옥영경 2023-08-03 316
6395 2023. 7.15.흙날. 비 옥영경 2023-08-03 374
6394 2023. 7.14.쇠날. 비 옥영경 2023-08-03 333
6393 2023. 7.13.나무날. 비 옥영경 2023-08-03 293
6392 2023. 7.12.물날. 소나기 / 하는 내 말과 듣는 네 말의 간극 옥영경 2023-08-02 326
6391 2023. 7.11.불날. 흐림 / ‘사람이랑 싸우지 말고 문제랑 싸우시라!’ 옥영경 2023-08-02 297
6390 2023. 7.10.달날. 갬 옥영경 2023-08-02 320
6389 2023. 7. 9.해날. 흐림 / ‘노모의 말’을 이해한다 옥영경 2023-08-02 327
6388 2023. 7. 8.흙날. 흐림 옥영경 2023-08-02 317
6387 2023. 7. 7.쇠날. 비 옥영경 2023-08-02 295
6386 2023. 7. 6.나무날. 맑음 / 트라우마가 미치는 영향이 남녀에게 다르다? 옥영경 2023-08-02 307
6385 2023. 7. 5.물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3-08-01 302
6384 2023. 7. 4.불날. 억수비 옥영경 2023-08-01 332
6383 2023. 7. 3.달날. 맑음 옥영경 2023-08-01 299
목록
쓰기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