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재호 입니다.....

조회 수 2210 추천 수 0 2012.05.06 22:49:49

옥샘 !  정말 오랜만으로 물꼬 게시판에 들려 글을

쓰고 갑니다. 저 기억하시는 지요?  빈들 모임 간다간다 해놓고

매번 시간이 없어 갈 수가 없었어요  재창이도 기억하십니까?  제 동생이요

 아무튼  저 요즘   학교에서  많이 힘들어서 여행을 조금 하려는데 물꼬 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죄송한데요 한  5월 10일~12일 정도 물꼬에 가고 싶습니다.

 

이 글 보시면서 시간이 되시는 지 댓글 좀  올려주세요

옥샘 보고싶습니다........

 


옥영경

2012.05.07 22:33:05
*.246.78.181

재호야, 우리 재호야,

그래, 소식은 들었더랬다, 학교로 돌아갔다고...

 

물꼬가 생각났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그럼 그럼, 오면 되지.

그런데, 지금 여기 울릉도란다.

하다 외할머니 칠순이 지난해였는데,

내가 짬을 낼 수 있을 때 함께 여행하기로 했던 올봄이구나.

하여 나흘동안 울릉도와 독도에서 묵는단다.

그러니까 10일 늦은 밤에야 물꼬 들어갈 수 있겠네.

11일에 오면 좋겠으이.

 

또 소식다고.

보구싶다...

재창이랑 어머니께도 안부 여쭙기.  

별바람

2012.05.09 21:24:52
*.99.27.65

옥샘 그러면 저는 

11일 금요일 날  12시 쯤에 들어 가겠습니다..

 

옥영경

2012.05.10 06:26:59
*.70.30.101

오야,

혹 우리가 좀 더뎌지더라도 그 시간 맞춰서는 들어가마.

곧 보세.

 

 

별바람

2012.05.11 18:51:26
*.99.32.141

재호맘입니다.

울릉도 먼길 다녀오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재호를 염치없이 보냅니다.

재호에게 물꼬는 고향집같은 곳이라 그냥 그 자연이 좋고 옥쌤이 계셔 더 좋고 그런가 봅니다.

힘들때 떠 올릴 수 있는 사람과 장소가 있는건 정말 고마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 여름이 있어서 가끔 혼자 웃곤 합니다.. 제가 머문곳이 대부분 부엌이었지만 물꼬의 부엌이라 그런가요?

생각하면 너무 즐겁고 향기나는 추억입니다.

저도 또 가겠습니다... 좀더 음식솜씨 업그레이드 시켜서....^^

삼촌쌤도 우리 듬직한 청년 하다도 잘 있지요?

보고싶습니다. ....뵐때까지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옥영경

2012.05.11 22:41:58
*.201.181.159

염치라니요,

밥바라지하신 분들에 대한 예의도 예의지만

우리 재호, 남같지 않은 아이입니다.

(거기다 이 녀석 지난 번 다녀가며 제게, 평생의 제(자기) 스승이라 했어요. 그런 영광이 어딨겠는지요.)

넘들처럼 손아픈 아이이면 덥석 오라고 못하지요.

언제든 그리 와도 크게 마음 쓰이지 않을 아이랍니다.

참 잘 자라고 있는 아이,

그 사이 훌쩍 또 컸더라구요.

살도 많이 빠졌어요.

 

보내주신 와인, 고맙습니다.

좋아한단 얘기 들으셨던 모양이어요.

그찮아도 오늘 저녁 밥상에 한 병 따서 아이들도 한 모금 맛보여 주었더랍니다.

근데, 재호한테 뭐라 했어요,

번번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반찬까지 챙겨보내주시고...

 

아이들은 저녁답에 운동장에 마련된 '소도'라는 곳 풀도 뽑고,

저녁엔 삼촌이 뽑아온 열무를 다듬었습니다.

그 열무로 비빔밥을 내니 어찌나들 맛나게 먹던지요,

김치도 담고.

방금 달골 올라와 지금 씻고들 있지요.

 

보고 싶어요...

 

참, 한나네, 이제 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들머리 두어 달 여행한다며 나가더니

한나 엄마랑 이야기가 잘 되었는지 그곳에서 눌러앉았다는 소식 지난달에 들었답니다.

좋은 인연들이 넓혀지는 물꼬가 저도 참 좋아요.

 

건강하시구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재창이도 보고 싶다 전해주시어요.

 

참, 재호는 달날에 간다 합니다.

별바람

2012.05.15 13:22:26
*.99.32.141

우리재호 늘 예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재호가 많이크고 요즘 학교다니느라 살도 좀 빠졌어요...ㅎㅎㅎ

속은 많이 힘든것 같은데 내색하지 않고 요즘 이렇게 저렇게 자기나름대로 힘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미라서 그런지 ... 그냥 바라봐주다가도 속이 아픕니다...     모진 바람 견디며 자란 나무가 더 깊이 뿌리내리듯 우리 재호가 그리 커주면 좋겠습니다.

 

물꼬바라기 재호  "역시 물꼬가 최고지"....랍니다.^^*

좋은 책까지 사주셔서 얼굴가득 만족이네요..ㅎㅎㅎ

 

무범쌤~에고~ 생각하니 또 웃음이 ..

잘 되셨네요...  근데 얼굴보긴 힘들겠네요..쩝~!!

태국에 아는사람 한사람 생겼네요...ㅎㅎㅎ

 

옥영경

2012.05.17 09:25:56
*.177.24.150

내내 함께 살고 있던 식구처럼 지내다 갔습니다.

다른 이가 머물고 있었더라면 바깥 볼 일도 미루었을 텐데,

나 없어도 네가 물꼬를 지키다 잘 가거라, 하고 나가기도 하였지요.

아무래도 집을 비우면 먹는 게 마음 좀 쓰이는데,

버스 타기 전 류옥하다가 마아가린 토스트와 달걀후라이를 해주었다던가요.

둘이서 풀도 뽑고, 번갈아가며  설거지도 하였다 합니다.

고마운 아이들입니다, 고마운 인연입니다.

재호에게 물꼬 '무시로 표' 하나 주었습니다,

언제든 드나들 수 있는.

언제이고 머물다 가라 하였지요.

장지은님도 같이 이용하셔도 된답니다, 하하.

또 뵐게요. 머잖아 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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