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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心에 젖는 충북의 초여름밤…시인, 세상을 읊다 | ||||||||||||||||||||||||
청주서 이정록 문학강연회·영동서 이생진 초청행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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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메마른 감성을 아름다운 시로 보듬어보는 시간으로 시인과의 만남이 청주와
영동에서 열린다. 초청 시인은 이정록 시인과 이생진 시인으로 자기만의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어 대중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가들이다. 시를 읊고 음악이 흐르는 여름밤. 시와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마음을 가져보자. ◇ 이정록 시인 초청 '문학강연회' (사)충북시를사랑하는사람들은 시인 초청 문학강연회 두 번째로 15일 오후 7시 문화공간 '연어가돌아올때'에서 이정록 시인과의 만남을 갖는다. 최근 산문집 '시인의 서랍'을 출간한 시인은 이번 문학 강연회도 시인의 서랍이란 주제로 독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의자', '어머니의 학교' 등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은 시인은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풋사과의 주름살', '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 '제비꽃 여인숙', '의자', '정말' 등의 시집을 펴냈다. 또 한국정서가 깊이 내재된 시세계로 제20회 김수영 문학상과 제13회 김달진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충남작가회의 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문학강연회에서는 388회 정기 시낭송회와 문학 강연회 참석자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양재 회장은 "시인들의 서랍에 갇힌 문학의 향기를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문학인과 예술인 초청 강연회를 비롯하여 이달의 회원 작품 낭송 및 토론회 시간을 마련하며 2012 시사랑 열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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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여름밤에 시와 노래가 흐른다
자유학교 물꼬, 23일 ‘이생진 시인이 있는 산골 밤’
[2012-06-10 오후 2:23:00]
충북 영동 상촌면 대해리의 ‘자유학교 물꼬’는 오는 23일 ‘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널리 알려진 이생진 시인을 초청해 ‘이생진 선생이 있는 산골의 밤’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23일 저녁 7시50분부터 9시까지 이생진 시인의 시 낭송과 ‘노래하는 나그네’ 가객 현승엽의 노래와 기타연주가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로 산골의 여름밤을 아름답게 장식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20일까지 이메일(mulggo2004@hanmail.net)로 신청해 먹을거리와 세면도구를 갖추고 참여하면 된다. 행사 참가비는 각자의 형편대로 하면 된다.
자유학교 물꼬는 행사 이튿날인 24일에는 단오의 의미를 새기는 뜻에서 수리떡과 부채를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생진 시인은 충청남도 서산 출생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해 평생을 섬으로 떠돌며 섬사람의 고독에서 섬에서 피고 지는 야생화의 고독까지 섬에 관한 시를 많이 썼다. 그의 시에서는 섬, 수평선, 등대를 바탕으로 한 ‘고독’이 주제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생진 시인은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1995)로 윤동주 문학상을,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2001)로 상화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 ‘그리운 바다 성산포’(1978)로 제주도 명예 도민증을 받았다.
한편 자유학교 물꼬는 1989년 ‘열린글 나눔삶터’라는 방과후공부방을 시작으로 상촌면 대해리에 지난 2004년 4월 상설학교로 문을 연 산골공동체배움터로 ‘물꼬생태공동체’를 이룬 어른들이 전적으로 학교를 지원하며, 학교 뜻에 동의하는 이들의 연대로 학교가 꾸려지고 있다. 아이들 또한 이 공동체 안에서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으며 먹고 자고 배우고 있다.
박장근/기자(jk88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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