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소방훈련

조회 수 1301 추천 수 0 2004.07.30 16:32:00

소방훈련했습니다.
단층에다 크지 않은 건물이고 예제 문이 많기도 하니
그리 위험하지는 않을 거다 싶지만
사람일을 누군들 장담한답니까.
날도 덥고
노느니 이 잡는다고
우르르 몰려다니며 놀이 삼아 해보려던 것인데
아이구, 무슨 날이 이 대해리 골짝에서도 훅훅 하는지요.
흙 위라, 또 앞 뒤로 산을 둘러치고 있으니 낫긴 합니다만.
감나무 아래 평상에 앉습니다.
사람들이 많을 땐 말이야...
그리고 우리 식구끼리만 있을 때는...
신고하는 방법도 연습합니다.
"네, 119입니다!"
그런데 이 말많은 녀석들, 실컷 연습해도 전화 드니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래도 훈련이란 게 그런 거데요,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게 하는 것,
자꾸 익혀놓으면 낯익은 상황이 되니 침착할 수 있는 거지요.
위치 말하는 법,
사람 수도 헤아려 알리고,
주섬주섬 이것저것 챙겨봅니다.
물론 어디로 대피할 지도 그림을 그려보고
마지막으로 소화기 들고 마당에서 쏴아아-
마침 바꿀 때가 된 소화기 죄 써먹었지요.
"바람을 등지고 불의 뿌리임직한 곳에다가 빗자루로 쓸듯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376 7월 23일, 두 달 갈무리 옥영경 2004-07-28 1351
6375 7월 22-25일, 김문이님 머물다 옥영경 2004-07-28 1379
6374 7월 23-25일, 김근영 이충렬님 머물다 옥영경 2004-07-28 1402
» 7월 22일, 소방훈련 옥영경 2004-07-30 1301
6372 7월 22일, 샘이 젤 만만해요 옥영경 2004-07-30 1249
6371 7월 26일, 성적표(?)를 쓰기 시작하면서 옥영경 2004-07-30 1617
6370 7월 22일, 열택샘 생일 옥영경 2004-08-05 1331
6369 7월 23일, 집으로 옥영경 2004-08-05 1262
6368 7월 마지막 한 주, 공동체 아이 류옥하다는 옥영경 2004-08-05 1541
6367 7월 30일, 첫 포도 옥영경 2004-08-05 1330
6366 계자 96 첫날, 8월 2일 옥영경 2004-08-06 1470
6365 계자 96 둘쨋날, 8월 3일 옥영경 2004-08-07 1473
6364 계자 96 세쨋날, 8월 4일 물날 옥영경 2004-08-08 1450
6363 8월 1-4일, 배혜선님 머물다 옥영경 2004-08-09 1996
6362 96 계자 네쨋날, 8월 5일 나무날 옥영경 2004-08-09 1684
6361 96 계자 닷새째, 8월 6일 쇠날 옥영경 2004-08-09 1574
6360 96 계자 마지막날, 8월 7일 흙날 옥영경 2004-08-10 1700
6359 8월 1-7일, 김영삼님 머물다 옥영경 2004-08-10 1477
6358 8월 5-8일 이은영님 머물다 옥영경 2004-08-10 1847
6357 97 계자 첫날, 8월 9일 달날 옥영경 2004-08-11 204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