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빈들모임(11/23~25)

조회 수 1498 추천 수 0 2012.11.10 15:18:29

 

 

2012년 11월 빈들모임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어느 시인이 그리 입을 떼던 11월입니다.

오는 겨울이 이르고 혹독하리란 걸

여느 가을보다 서둘러 잎을 떨구는 나무들을 보며 짐작합니다.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옷깃 세우고 함께 겨울 속으로 걸어가는 걸음이

자신에게로 결국 가는 길임을 아는 시간 되리라 하지요...

 

 

○ 때: 2012년 11월 23일 쇠날 낮 5시부터 25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남짓(아이 포함)

 

○ 속: 산골에서 겨울 날 준비도 같이 하고,

         아침저녁 수행도 하고, 밤엔 이야기도 나누고...

 

○ 준비물: 일을 위한 옷과 편한 신발,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제법 두툼한 겉옷과 씻을 도구.

 

○ 신청: 11월 21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4인 가족 기준 24만원(형편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시,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2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원,

               영동역-물꼬, 택시 2만 8천원 콜택시기사 전용철 016 402 3962 차량끝번호 4023)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한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 다음 빈들모임은 2013년 2월에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3176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6682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4724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4201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4062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3753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3823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2709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0950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3182
683 [수정] 2009학년도 여름 계자 일정 물꼬 2009-05-21 2120
682 [6.24~25]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 file 물꼬 2017-05-27 2118
681 2월 빈들모임 마감, 그리고 물꼬 2012-02-07 2114
680 여름 계자 짐을 꾸리실 때 물꼬 2008-07-26 2113
679 2011년 정월 초하루 아침, 절합니다 물꼬 2011-01-01 2110
678 2004 여름, 아흔다섯 번째 계절 자유학교 file 자유학교 물꼬 2004-06-05 2108
677 달골 포도즙 관련 물꼬 2009-08-25 2104
676 [2.21~23] 2월 어른의 학교 물꼬 2020-02-04 2101
675 소식지 <물꼬> 소식 물꼬 2009-02-25 2098
674 2009학년도 겨울계자는 두 차례만 합니다! 물꼬 2009-11-03 2096
673 9월 빈들모임은 없습니다. 물꼬 2010-08-29 2094
672 아이들 맑은 기운이 키운 저농약 포도를 팝니다! 물꼬 2005-08-29 2092
671 [10/5] ‘항아리 시화전’ 그리고 ‘작은 음악회’ 물꼬 2013-10-07 2091
670 장애아 보호자님께 물꼬 2010-06-13 2090
669 2010년 6월 빈들모임(6/25-27) 옥영경 2010-05-19 2086
668 [펌] '코로나 19' 자가격리 대상이 된다면 물꼬 2020-02-21 2085
667 2010 유기농 농산물 물꼬 2010-11-02 2084
666 2010학년도 한해살이(2010.3~2011.2) file 물꼬 2010-02-26 2084
665 2004학년도 학교 한해살이 자유학교 물꼬 2004-06-06 2080
664 2012 겨울 계자(2013.1.6~11 ) file [1] 물꼬 2012-11-25 207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