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빈들모임(11/23~25)

조회 수 1541 추천 수 0 2012.11.10 15:18:29

 

 

2012년 11월 빈들모임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어느 시인이 그리 입을 떼던 11월입니다.

오는 겨울이 이르고 혹독하리란 걸

여느 가을보다 서둘러 잎을 떨구는 나무들을 보며 짐작합니다.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옷깃 세우고 함께 겨울 속으로 걸어가는 걸음이

자신에게로 결국 가는 길임을 아는 시간 되리라 하지요...

 

 

○ 때: 2012년 11월 23일 쇠날 낮 5시부터 25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남짓(아이 포함)

 

○ 속: 산골에서 겨울 날 준비도 같이 하고,

         아침저녁 수행도 하고, 밤엔 이야기도 나누고...

 

○ 준비물: 일을 위한 옷과 편한 신발,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제법 두툼한 겉옷과 씻을 도구.

 

○ 신청: 11월 21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4인 가족 기준 24만원(형편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시,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2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원,

               영동역-물꼬, 택시 2만 8천원 콜택시기사 전용철 016 402 3962 차량끝번호 4023)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한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 다음 빈들모임은 2013년 2월에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5654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8972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058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537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406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075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084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029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254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341
957 시와 음악에 젖는 여름 저녁(6/23) file [2] 물꼬 2012-06-09 18723
956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물꼬 2020-05-07 16010
955 누리집에 글쓰기가 되지 않을 때 [1] 물꼬 2015-04-03 13073
954 2013 여름 계자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들을 기다립니다! file 물꼬 2013-06-21 12872
953 [물꼬 30주년] 명상정원 '아침뜨樂'의 측백나무 133그루에 이름 걸기(후원 받습니다) [47] 물꼬 2019-11-09 12074
952 [무운 구들연구소] 자유학교'물꼬'에서의 돌집흙집짓기 전문가반+구들놓기 전문가반교육 [1] 물꼬 2012-05-03 9759
951 “자유학교 물꼬” ‘자유학기제 지원센터’ file 물꼬 2015-02-27 9719
950 2020 여름 계자 자원봉사 file [1] 물꼬 2020-07-13 8454
949 미리 알려드리는 2012학년도 가을학기 물꼬 2012-07-26 8115
948 2023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3.3 ~ 2024.2) 물꼬 2023-03-03 7707
947 2016학년도 한해살이(2016.3~2017.2) file 물꼬 2016-02-20 750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