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빈들모임(11/23~25)

조회 수 1536 추천 수 0 2012.11.10 15:18:29

 

 

2012년 11월 빈들모임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어느 시인이 그리 입을 떼던 11월입니다.

오는 겨울이 이르고 혹독하리란 걸

여느 가을보다 서둘러 잎을 떨구는 나무들을 보며 짐작합니다.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옷깃 세우고 함께 겨울 속으로 걸어가는 걸음이

자신에게로 결국 가는 길임을 아는 시간 되리라 하지요...

 

 

○ 때: 2012년 11월 23일 쇠날 낮 5시부터 25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남짓(아이 포함)

 

○ 속: 산골에서 겨울 날 준비도 같이 하고,

         아침저녁 수행도 하고, 밤엔 이야기도 나누고...

 

○ 준비물: 일을 위한 옷과 편한 신발,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제법 두툼한 겉옷과 씻을 도구.

 

○ 신청: 11월 21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4인 가족 기준 24만원(형편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시,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2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원,

               영동역-물꼬, 택시 2만 8천원 콜택시기사 전용철 016 402 3962 차량끝번호 4023)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한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 다음 빈들모임은 2013년 2월에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5445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8780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683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319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206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5895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5899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4845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063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182
924 2023학년도 여름계자 자원봉사(8.5~11, 6박7일) 물꼬 2023-07-03 1406
923 2023학년도 여름계자(초등) 밥바라지 자원봉사(8.5~11, 6박7일) 물꼬 2023-07-03 1139
922 [마감] 2023 연어의 날 신청 끝 물꼬 2023-06-15 1164
921 [미리 안내] 2023학년도 여름 일정 물꼬 2023-06-03 1272
920 [6.24~25] 2023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 물꼬 2023-05-30 1223
919 [6.2~6] 130돌 보은취회-‘삼칠일, 내 삶의 동학’ 물꼬 2023-05-30 1225
918 [5.26~28] 5월 빈들모임 물꼬 2023-04-28 1240
917 [5.20~21] 5월 집중수행 물꼬 2023-04-28 1129
916 [답합니다] 중국 황궁다법 시연 물꼬 2023-04-09 1152
915 [4.21~23] 4월 빈들모임 물꼬 2023-03-20 1507
914 [4.15~16] 4월 집중수행 물꼬 2023-03-20 1120
913 [3.6] 2023학년도 여는 날 ‘첫걸음 예(禮)’ 물꼬 2023-03-03 1407
912 2023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3.3 ~ 2024.2) 물꼬 2023-03-03 7692
911 서울신문 2023-02-16 25면: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자유학교 물꼬 옥영경 교장 물꼬 2023-02-19 1117
910 [1.28/2.11] 어른의 학교: 택견으로 풀어가는 몸사위(2022.9~2023.2) 5강과 6강 물꼬 2023-01-28 1125
909 171계자 통신·3 - 계자 사진, 그리고 물꼬 2023-01-27 1382
908 [2.24~26] 2월 어른 계절자유학교(어른 계자) 물꼬 2023-01-19 1093
907 171계자 통신·2 - 171계자 관계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물꼬 2023-01-04 1272
906 171계자 통신·1 - 학부모 모임방 물꼬 2023-01-04 110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