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전화로 인사드렸던 성시원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교육과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편적인 교육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교육의 장을 모색하는 강좌입니다. 저희는 물꼬를 비롯한 우리나라 내의 신교육 현장을 비롯해, 발도르프, 섬머힐 등 국외의 기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생활 공동체를 이루어 협동심과 자립심을 일깨우는 참교육을 지향하는 물꼬의 교육 방침에 공감을 하게 되었고, 이에 물꼬를 방문하고자 하는 학우 4명이 마음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주중에는 수업이 있는지라, 저희의 방문을 허락해 주신다면 금요일 오후에 출발을 하여 토요일 늦은 오후나 일요일 오전에 다시 상경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제 말씀드린대로, 4월 첫주 쇠요일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날이 힘드시다면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인 4월 24일이나 5월 1일 즈음은 어떠신지요? 단순히 물꼬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를 하기 위함이라면, 이렇게 방문을 요청드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희는 짧은 시간이나마 물꼬의 공동체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자유학교의 교육은 저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형태의 교육이고, 그러나 받아볼 수 없었던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방관자의 입장이 아닌 참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11시 45분까지 수업이 있어 늦은 오전에 전화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