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엽이 엄마입니다.

이번에 아는 아이 하나없이  달랑 혼자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계자의 문을 두드린 아이였죠.

제가 직장일을 하느라 큰아이가 자라면서 양육자가 많이 바뀌어 푸근하게 안정적으로 자랄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불안과 걱정이 많고 세상에 대한 신뢰가 아직 많지 않은 아이랍니다.

그래도 이번에 이렇게 5박 6일이나 되는 계자에 참가해 본다고 해서 많이 놀라고 대견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이렇게 간다고 마음을 쓴 자체만으로도 큰것을 얻은 것 같습니다.

보내놓고  맘은 큰애한테 가 있고 밥때가 되면 밥먹는 생각, 잠들때가 되면 잘 자는지, 잘 어울리며 노는지...

이런 저런 맘이 많이 쓰였는데 그래도 대견하게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네요.

중간에 옥선생님이 자상하시게도 아이의 불안한 맘을 헤아려서 전화까지 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주엽이가 이번 계자를 마치고 와서 엄청 스스로도 뿌듯해 합니다. 저를 비롯한 가족들은 물론이구요.

친절하고 따듯한 선생님들과 누나, 형들 그리고 친구들과의 생활을 통해 세상에 대한 신뢰를 한겹 한겹 더 쌓는 기회가 되었고

힘든 경험을 이겨낸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도 쌓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홈피의 여러 글들을 통해 물꼬의 정신과 선생님들의 마음을 알 수 있어 큰 걱정없이 잘 보냈던거 같고

그런 예상대로 아이가 잘 지내고 와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인연으로 앞으로 좋은 연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정말 애쓰셨습니다!!


희중

2013.01.12 07:19:47
*.90.23.250

안녕하세요. 자원봉사자 품앗이 일꾼 윤희중이라고 합니다.

주엽이가 첫날에는 두려움과 불안함에 아이들에게 섣불리 다가 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친구들과도 많이 어울리고 웃으면서 즐겁게 보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주엽이가 보고 싶네요 ^^

다음에 또 뵙는 날이 오겠죠~~

홍인교

2013.01.12 20:26:14
*.234.204.61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계자에서 밥바라지를 맡은 홍인교라고 합니다.
위에서 희중샘의 말씀처럼 나날이 평안해 하는 주엽이를 보며 제가 다 뿌듯했답니다.
매끼 식사도 잘하고 마지막엔 제게 와서 유자차며 귤이며 간식을 요하는 모습에 잘 적응하고 즐겨하는것을 느겼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물꼬에서 함께하길 바래봅니다
평안하세요.

물꼬

2013.01.17 11:43:36
*.234.209.82

늦은 인사.

 

어떤 마음을 딛고 다음 걸음을 걷기 쉽지 않지요.

주엽이 참 장했습니다.

 

오래 그 아이의 성장사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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