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바깥샘 도재모샘과 오태석샘

조회 수 1890 추천 수 0 2004.09.21 23:09:00
김천 사는 도예가 도재모샘 오셨습니다.
지난 봄부터 샘의 작업실 드나들며 도움을 청했던 참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쓸 흙에다
물레까지 구해주신단 약속을 지키러 오셨더랬지요.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부담으로 더 어려워지실까 저어해
우리 샘들 가운데 그릇 빚는 작업에 도움을 주는 건 가능하나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해 오기는 힘들다셨습니다.
그 손길 바쁨이야 들리는 소문으로도 익히 알아왔지요.
그런데 오늘 어려운 걸음하셔서는
달마다 한 차례는 올 수 있겠다시며 마음을 내셨습니다.
도샘 걸음에
조각도 하고 수채화에 동양화까지 손이 가는
오태석샘도 함께 하셨지요.
역시 달마다 한 차례는 기꺼이 오실 수 있다십니다.
“우리 두사람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을...”
그 부분을 채울 여선생님 한 분도 뫼셔올 수 있다십니다.
이미 한국화샘까지 계시니 물꼬에 미술샘만 네분이십니다.
“옥샘도 계시잖아요.”
역시 의리의 사나이 우리 정근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림놀이 샘만 다섯이 되었답니다.
“서울시내 어느 사립학교 못잖을 겁니다.”
도샘의 말씀 아니어도
참말 풍성하지 싶은 이 학교입니다.
마음 내어주시고 걸음까지 하신 샘들, 고맙습니다.
시월 첫 주 달날 뵙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454 2023. 9.11.달날. 오후 흐림 / 설악행 사흗날 옥영경 2023-09-30 465
6453 2023. 9.10.해날. 흐림 / 설악행 이튿날 옥영경 2023-09-30 509
6452 2023. 9. 9.흙날. 맑음 / 설악행 첫날 옥영경 2023-09-28 453
6451 2023. 9. 8.쇠날. 맑음 옥영경 2023-09-28 459
6450 2023. 9.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09-28 499
6449 2023. 9. 6.물날. 맑음 옥영경 2023-09-19 505
6448 2023. 9. 5.불날. 맑음 옥영경 2023-09-19 477
6447 2023. 9. 4.달날. 맑음 옥영경 2023-09-15 547
6446 2023. 9. 3.해날. 맑음 옥영경 2023-09-14 544
6445 2023. 9. 2.흙날. 흐림 옥영경 2023-09-14 539
6444 2023. 9. 1.쇠날. 밝고 둥근달 옥영경 2023-09-06 576
6443 2023. 8.31.나무날. 흐림 옥영경 2023-09-06 501
6442 2023. 8.30.물날. 비 옥영경 2023-09-06 522
6441 2023. 8.29.불날. 비 옥영경 2023-09-06 529
6440 2023. 8.28.달날. 흐림 옥영경 2023-09-05 501
6439 2023. 8.27.해날. 구름 / ‘멧골 책방·2’ 닫는 날 옥영경 2023-09-03 526
6438 2023. 8.26.흙날. 맑음 / ‘멧골 책방·2’ 여는 날 옥영경 2023-09-03 538
6437 2023. 8.25.쇠날. 맑음 / 저 애는 무슨 낙으로 살까? 옥영경 2023-08-29 611
6436 2023. 8.24.나무날. 몇 차례의 소나기 / 대둔산(878m)-동학최후항전지가 거기 있었다 옥영경 2023-08-28 585
6435 2023. 8.23.물날. 작달비 / 면회 옥영경 2023-08-26 52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