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쇠날 맑음, 령이의 통장

조회 수 1215 추천 수 0 2004.09.28 20:25:00
벼이삭이 탐스럽게도 고개 떨군 겉표지입니다.
‘적립식통장’
농협 거네요.
2002년 3월 20일부터 ‘꿈모아학생적금’을 넣은 령이의 통장입니다.
2000원도 넣었고 3000원도 넣었습니다.
5000, 2000, 8650, 10000, 3720,...
우와, 25500원도 있습니다,
2004년 2월 13일이니 설 끝쯤 되겠네요.
통장은 2004년 3월 17일 5000원으로 끝이 나있습니다.
얼마 안된다던 돈은 생각보다 덩어리가 큽니다.
“제가 통장 가져오까요?”
가난한 학교살림을 위해 기꺼이 제가 모은 통장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건
지난 4월 학교가 문을 열던 즈음이었습니다.
몇 번이나 그의 아버지 김상철님이 들고 왔다가는
잊어먹고(혹시 주기가 싫었다?) 되쥐고 가고 되쥐고 갔던 통장입니다.
령이의 통장을 보고 또 봅니다.
선뜻 내놓은 그 마음을 짐작하고 또 짐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4994 2006.8.31.나무날. 맑음 / 새 식구 옥영경 2006-09-14 1221
4993 2006.5.9.불날. 흐릿 옥영경 2006-05-11 1221
4992 2012. 4. 9.달날. 흐린 오후 옥영경 2012-04-17 1220
4991 2012. 3.12.달날. 꽃샘추위 / 류옥하다 옥영경 2012-04-07 1220
4990 2011. 4.13.물날. 맑음 옥영경 2011-04-23 1220
4989 2008.12. 9.불날. 순해진 날씨 옥영경 2008-12-26 1220
4988 2008.12. 1.달날. 맑음 옥영경 2008-12-21 1220
4987 2008. 5.25.해날. 맑음 옥영경 2008-06-02 1220
4986 2005.12.11.해날.맑음 옥영경 2005-12-13 1220
4985 9월 24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5-09-27 1220
4984 7월 4일 달날 끝없이 비 옥영경 2005-07-13 1220
4983 2011. 7.14.나무날. 오거니가거니 하는 빗속 구름 뚫고 또 나온 달 옥영경 2011-08-01 1219
4982 2011. 6.26.달날. 비 옥영경 2011-07-11 1219
4981 2011. 1.26.물날. 맑음 옥영경 2011-02-05 1219
4980 2010. 8.22.해날. 오늘도 무지 더웠다 / 영화 <너를 보내는 숲> 옥영경 2010-09-07 1219
4979 2006.10.28.흙날. 맑음 옥영경 2006-10-31 1219
4978 8월 24일 물날 비 옥영경 2005-09-11 1219
4977 계자 104 닫는 날, 6월 26일 해날 꾸물꾸물 옥영경 2005-07-08 1219
4976 6월 13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6-17 1219
4975 152 계자 닫는 날, 2012. 8. 3.쇠날. 맑음 옥영경 2012-08-05 121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