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26] 5월 빈들모임

조회 수 1525 추천 수 0 2013.05.05 23:09:03

 

5월 빈들모임

 

 

산마을의 5월,

단식을 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천지로 난 풀들을 지나칠 수 없어

풀쌈도 먹고 지천에 널린 것들로 효소도 담고,

뽕잎이며 생강잎이며 감잎이며로 차도 덖고,

밭에 들어 풀도 매고 숲도 거닐고 절명상 춤명상으로 수행도 하고,

그리고 글도 읽고 얘기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안겨

찬찬히 마음 밭에 물을 줘봅시다려.

참말 맘 흥건해지는 사흘이지 않을지요.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 함께 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이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13년 5월 24일 쇠날 낮 5시부터 26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스물 남짓(아이 포함)

 

○ 준비물: 일을 위한 옷과 편한 신발,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쌀쌀한 밤을 위한 긴팔 옷, 씻을 도구.

 

○ 신청: 5월 23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보시: 4인 가족 기준 24만원(아시지요, 형편대로 나누시면 되는 거?)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시,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2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원,

                영동역-물꼬, 택시 2만 8천원  콜택시 기사 전용철 016 402 3962 차량끝번호 4023)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하신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느닷없이 불쑥 오기 없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4501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911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973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5437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5288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5003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5043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927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2169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4362
305 "공동체에 주목한다" - 전원생활 2007년 7월호 물꼬 2007-08-26 1563
304 [3.7] 2016학년도 여는 날 ‘첫걸음 예(禮)’ 물꼬 2016-03-01 1561
303 159 계자 아이들 왔습니다! 물꼬 2015-01-04 1560
302 세배 물꼬 2013-02-10 1559
301 [2.27~3.1] 2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5-01-22 1558
300 ㅇㄹㅇㄴㄹ 자유학교물꼬 2007-05-19 1557
299 며칠 정신없습니다 물꼬 2012-11-29 1554
298 겨울 계절자유학교(겨울 계자) 일정 말인데요... [1] 물꼬 2012-11-21 1553
297 [2/23~27] 실타래학교 1기 물꼬 2014-02-03 1552
296 [3.7~10] 산과 강과 마을로 간 문화예술활동 물꼬 2016-03-07 1550
295 [자유학기제 지원센터] 2015학년도 봄학기부터 꾸립니다 물꼬 2014-11-01 1547
294 [4.29~7.23] 주말 산오름 물꼬 2017-04-30 1546
293 [2023.1.8~13] 2022학년도 겨울계자(171계자/초등) 물꼬 2022-11-30 1545
292 2월 '어른의 학교' 마감, 그리고 물꼬 2022-01-27 1545
291 5월에는 물꼬 2021-05-05 1544
290 [12.19] 12월 섬모임 물꼬 2015-12-14 1544
289 잔치에 오시는 분들께 물꼬 2008-04-23 1542
288 [9.1] 오디오북이 나왔습니다 -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물꼬 2021-09-04 1541
287 2월 빈들모임(2/22~24) 물꼬 2013-02-04 1539
286 2015학년도 겨울 사진 올라가 있습니다 물꼬 2016-01-14 153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