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영경 선생님

조회 수 1457 추천 수 0 2013.07.29 14:52:41

저 이제 부모 필요없게 되었어요

친할머니처럼 외할머니처럼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저는  부모 없어서도 창피하지않아요

저 이제 사람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믿지 않을꺼고요

전화번호도 꼭 바꿀겁니다.

이제 다시는 연락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저 광주에서 살지 않고 다른지역으로 옮겼습니다.

그럼 이만쓰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옥영경

2013.07.30 16:42:54
*.90.23.250

에고, 얘야...

 

바삐 몇 자.

 

뭔 일이 있는가,

마음은 또 어찌 그리 지옥이 되어버렸는가,

멀리서 애닳다.

 

'부모'는 말이다, 그냥 부모인 거다.

때로 날이 더워져 벗고 싶어도 벗지 못하는, 벗을 수 없는 두꺼운 외투같기도 한.

그게 부모인 게지,

그렇게 질기고 질긴 인연인.

하여 천륜이라지 않더뇨.

 

이번 계자가 밥바라지 없이 샘들끼리 꾸린다.

하여 계자 기간 중에 남자친구랑 인사 다녀간다 하기

아무래도 마음 쏟을 수 없겠다 싶어 계자 이후로 오랬던 것.

여기 얼마나 일이 많더뇨.

더구나 이번엔 전체진행과 밥바라지를 같이 하고 있지 않느뇨.

 

양가 상견례도 그렇고,

이것저것 얼굴 보고 얘기하자구나.

계자 뒤 꼭 다녀가거라.

너를 위해서도 뒤에 친정 식구가 있어야 한다!

얘기 들어보면 신랑될 사람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싶지만

그래도 뒤에 친정 어른 버티고 있으면 함부로 대하지 않는 법이다.

뭐 할미가 되고 보니 하는 생각이다만.

 

아무쪼록 마음 가라앉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1614
5897 누구나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0220304 물꼬 2022-03-05 33114
5896 171번째 계절자유학교 사진 올렸습니다 한단 2023-01-21 32631
5895 바르셀로나, 2018. 2. 7.물날. 맑음 / You'll never walk alone file 옥영경 2018-02-08 31165
5894 [펌] 가장 명확한 기후위기 대응법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물꼬 2021-09-14 29821
5893 어느 블로그에서 본 물꼬 이야기 [3] 졸업생 2009-04-11 23339
5892 어엇~? 이제 되는건가여? [2] 혜이니 2001-03-01 17894
5891 우이도를 다녀와서 류옥하다 2012-10-09 16694
5890 165 계자 사진 보는 법 관리자 2020-01-16 15601
5889 [11월 2일] 혼례소식: 김아람 그리고 마영호 [1] 물꼬 2019-11-01 14962
5888 물꼬를 찾아오시는 분들께(2003년판) [19] 물꼬 2003-09-22 12979
5887 [펌] 재활용 안 되는데 그냥 버려? 그래도 씻어서 분리배출하는 이유 물꼬 2021-02-21 11898
5886 [펌] 의대 증원? 이런 생각도 있다 물꼬 2023-12-23 11835
5885 164번째 계절 자유학교 사진 류옥하다 2019-08-25 9646
5884 학교를 고발한다! - PRINCE EA 물꼬 2018-06-13 9483
5883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한! [펌] [1] 물꼬 2018-03-19 9222
5882 옥쌤~ 부산대 국어교육과 잘다녀갑니다. ^^ imagefile [1] 이승훈 2014-06-02 9157
5881 한국 학생들의 진로 image [1] 갈색병 2018-05-31 9137
5880 스무 살 의대생이 제안하는 의료정책 함께걷는강철 2017-08-23 9135
5879 2018.1 7.해날. 비 갠 뒤 메시는 400번째 경기에 출전하고, 그날 나는 거기 있었는데 file 옥영경 2018-01-21 878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