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과 정열을 그대들에게 드리는 기백샘입니다.
어째 물꼬에 하루 더 남게 되었습니다.
물꼬에 미련도 있고 옥샘 일이나 하루 도와드릴까 해서 남았는데
그렇게 큰 일은 없습니다.
단지 제이,진이,건호를 봐주는 일 외에는..
아, 생각해보니 이것도 '큰 일'에 포함되는군요.
그래도 많이 여유로운 편입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라는 노래가 있지요.
어둡고 조용한 물꼬는 모두가 내려간 무대같습니다.
새로운 물꼬의 모습을 보니 새삼스럽네요.
여러분들 제자리에 돌아가서도 물꼬의 사랑과 정열을 잃지않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사유하는 스무 살 청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기백샘이셨지요.
고맙습니다,
다음 계자를 원활하게 이어가도록
남아있던 아이들도 건사해주고 빨래정리며 자잘한 일들도 챙겨주고.
맞아요, 아이들이 북적거리면 북적거리는대로
고즈넉하면 고즈넉한대로 좋은 물꼬입니다.
좋은 날 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