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나무날 맑음

조회 수 1316 추천 수 0 2004.11.19 18:28:00


산 아래 물꼬 밭에 집 한 채 들이려고 측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아침 시간에 기사들이 닥쳤네요.
아이들은 저들끼리 시간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검도는 나현이와 류옥하다가 앞에 서고
에어로빅은 돌아가며 복습을 했답니다.
누구는 잊어도 기억하는 누구가 또 있었겠지요.
손말은 중심생각도 있었답니다.
'공부'!
저녁모임에서 작은 손말 공연을 했지요.
못하는 아랫것(?)들도 잘 가르쳤더이다.
"우리는 자유하교에서 공부를 합니다."
령이가 시작하데요.
우리는 흙을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며 수학을 즐거워하고...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국어를 공부하고...
나는 유치부이며, 그런데도 공부를 하는데...
(아, 우리 채규 선수만 빠졌답니다. 물론 이담에야 하겄지요.)

된장집 뒤 곁 은행나무 아래 뽈뽈거리던 아이들이
5시가 넘었는 줄도 모르고 은행을 주웠습니다,
신씨 할아버지가 소 몰며 가는 밭가에서 참견도 하고.
이 산골짝 저무는 가을 끝자락에
우리 아이들도 나뭇잎들처럼 이 자연 한 풍경을 이루었더이다.

운동장 한 끝에 불을 피우고
고구마도 넣고 감자도 넣었는데,
별은 어쩜 그리 수런스럽던지요,
이런 밤을 감사해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밥알식구 정근이의 엄마 김애자님,
예린이 엄마 정미혜님 들어오셨습니다.
김애자님은 하룻밤 묵고 아이들 밥상을 차린다 하고
정미혜님은 이틀밤을 묵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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