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인즉,

 

“제 깊은 걱정이 뭐라구요?”

“샘들요!”

그렇습니다.

이곳에서의 ‘깊은’ 걱정은 아이들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뭘 걱정할 일 있겠는지요, 예서.

어른들이 문제라니까요.

 

올 여름 계자 두 차례에 그만 예비용까지 두 대의 디지털카메라가 망가졌습니다.

계곡에 들고 간 샘들이

아이들과 같이 들어가 감으라는 멱 대신 디카 멱을 감겼다니까요.

하여 고장난 디카대신 부랴부랴 몇 샘들이 손전화기로 계자 풍경을 담았더란 말이지요.

그런데, 그 사진들이 오는데 이리 시간이 걸리고 있답니다.

 

서두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몸으로 때우겠습니다!”

   샘들은 디카 값 대신 계자에 와서 더 잘 움직이겠다 합니다요.

   혹여 댁에서 노는 디카 있다면 이 산골로 던져주시옵기.

   그물 잘 들고 기다리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3795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257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299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4794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4636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339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389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272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1511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3731
683 여름 계자 짐을 꾸리실 때 물꼬 2008-07-26 2147
682 11월 단식수행(닷새) 물꼬 2009-11-04 2141
681 [수정] 2009학년도 여름 계자 일정 물꼬 2009-05-21 2136
680 2004 여름, 아흔다섯 번째 계절 자유학교 file 자유학교 물꼬 2004-06-05 2128
679 [2.21~23] 2월 어른의 학교 물꼬 2020-02-04 2124
678 2월 빈들모임 마감, 그리고 물꼬 2012-02-07 2123
677 2011년 정월 초하루 아침, 절합니다 물꼬 2011-01-01 2123
676 아이들 맑은 기운이 키운 저농약 포도를 팝니다! 물꼬 2005-08-29 2118
675 달골 포도즙 관련 물꼬 2009-08-25 2117
674 [펌] '코로나 19' 자가격리 대상이 된다면 물꼬 2020-02-21 2116
673 소식지 <물꼬> 소식 물꼬 2009-02-25 2109
672 2004학년도 학교 한해살이 자유학교 물꼬 2004-06-06 2109
671 9월 빈들모임은 없습니다. 물꼬 2010-08-29 2105
670 2009학년도 겨울계자는 두 차례만 합니다! 물꼬 2009-11-03 2104
669 장애아 보호자님께 물꼬 2010-06-13 2102
668 2010학년도 한해살이(2010.3~2011.2) file 물꼬 2010-02-26 2102
667 2006, 잡지 민들레 건의 끝나지 않은 정리 file 물꼬 2006-04-01 2102
666 [10/5] ‘항아리 시화전’ 그리고 ‘작은 음악회’ 물꼬 2013-10-07 2100
665 2010 유기농 농산물 물꼬 2010-11-02 2099
664 2010년 6월 빈들모임(6/25-27) 옥영경 2010-05-19 209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