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그리고 10월엔

조회 수 1950 추천 수 0 2013.09.01 00:16:27

 

8월 마지막 날 아침,

달골 햇발동 베란다 앞 항아리 뚜껑 안의 부레옥잠,

한 대의 꽃대가 바람을 머금고 있더니

햇살 아래 이제 끝이지 싶은 보라꽃들을 환히 피워 올렸습니다.

아직 지지 않은 것들이 있었고나,

이즈음에도 저렇게 꽃 올리는 것들이 있구나,

고맙습니다.

산마을은 벌초를 온 사람들도 술렁인 주말이었지요.

 

길었던 여름, 짧을 가을,

걸음 바투 잽니다.

일하기 참 좋은 때입니다.

금세 기온 푹 내려갈 산골이지요.

이제 좀 바지런해야 합니다,

찬 기운에 오그라들어 일 더딜 날 머잖으니.

 

9월에는

나무다루기를 중심으로

춤명상, 논어강독, 에너지대안연구와 농업관련 연수 두 차례,

그리고 두어 번의 외부강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약속한 방문객도 몇 있지요.

위탁교육(특수교육)에는 따로 시간을 내드리기 어렵겠지요?

이맘때는 추천서의 시절이기도.

 

10월에는

역사모임에서 세미나가 있고,

영화모임에서 가벼운 영화제가 있을 예정입니다.

지난 학기 쉬었던 재활승마센터 일이 이어지지 싶구요,

물론 빈들모임도 있습니다.

다시 알려드리지요.

 

마음 좋은 날들이시옵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5717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9005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090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570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448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101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124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053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286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391
366 11월 빈들모임 마감 물꼬 2011-11-20 2033
365 [빨간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2월 어른의 학교 취소합니다! 물꼬 2020-02-21 2033
364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08-12-12 2037
363 2010년 11월 빈들모임 물꼬 2010-11-02 2039
362 (준비) 154 계자 부모님들께-4판 물꼬 2013-01-02 2041
361 마당춤극을 펼쳐보입니다(5/27) 물꼬 2005-05-25 2048
360 2009년 4월 몽당계자(4.10~12) file 물꼬 2009-03-25 2048
359 '139 계자'와 '140 계자' 사진 물꼬 2010-08-17 2049
358 [6.26~27] 2021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 [2] 물꼬 2021-05-19 2055
357 2012 여름 계자에서 ‘밥바라지’해 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file 물꼬 2012-06-19 2056
356 다음 '빈 들' 모임은 2월에 있습니다 물꼬 2008-11-26 2057
355 2011년 새롭게 바뀐 홈페이지에 대하여 관리자 2011-01-20 2060
354 146 번째 계자 마감! 물꼬 2011-07-20 2060
353 10월의 가을 몽당계자(148 계자) ‘예비’안내 물꼬 2011-09-26 2061
352 2008년부터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됐네요... 물꼬 2010-06-25 2062
351 kbs 청주, '지금 충북은' (2009.4.11,12) 물꼬 2010-04-06 2063
350 [2019. 2.22~24] 2월 어른의 학교(새끼일꾼 포함) 예비안내 물꼬 2018-11-18 2064
349 10월 1일 좋은 영화 같이 봐요 물꼬 2007-09-25 2066
348 131, 132 계자의 아침을 함께 한 아이들에게 물꼬 2009-08-21 2066
347 [11.28~12.4] 물꼬 stay 물꼬 2017-11-27 2066
XE Login

OpenID Login